철도원 삼대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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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님의 신작, 기다리고 기다리던 30년의 구상을 생생히 들여다 볼 기회였다.
셀레임은 약간의 불편과 슬픔으로 변했고 아픈 한국사를 또 한번 되새겨야했다. 지금은 분단된 한국과 북한 그 전, 근대사에서 피로 물든 일제가 깔아놓은 철도를 지켜야 했던 이진오의 아버지와 그 아버지 이백만. 현대의 진오는 일제가 들여온 자본으로 노동운동을 했기에 젊은 나이 옥사한 그의 삼촌 이철처럼 지금 굴뚝 시위의 노동자가 되어 열평 남짓한 곳에서 더위와 외로움을 견디며 백일을 지나는 중이다. 일생을 바친 철도원 그의 조부 백만은 그리고...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아서도 죽어서도 조모 주안댁은 수호신처럼 이제 진오를 지켜주고 있는 것인가...? 가제본이라 222페이지에서 끝이 났다...6월이면 서점에서 신간을 만나야지. '서두르지 말되 급변하는 상황을 놓쳐서도 안 된다, 노동대중의 자율성과 지도력을 신뢰해야 한다. 활동가는 대중을 도우면서 끊임없이 대중의 지도를 받는 존재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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