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자들 -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에 관하여
주승현 지음 / 생각의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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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솜씨가 훌륭하지는 않지만, 한국인이라면 응당 알고 고민해야 할 남한 내 탈북민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다루고 있다. 중복되는 내용이 많기도 하나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저자의 주제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논의는 아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외국에 나가면 우리를 난민이 아니라 정치적 망명자로 존중해줍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자 인문학 분야에서 최정상급으로 인정받는 네덜란드의 레이던 대학교에서 일개 탈북 작가인 저를 학과장 대우로 초빙했는데 국내에서는 어떤가요. 국내에 탈북민이 3만 명인데 북한학과에 탈북민 출신 교수가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 - P70

남한의 탈북민 정책에 실망한 그는 제3국행을 선택해 영국으로 떠났다. 이제는 자신을 ‘조선 사람‘으로 소개하는 그는, 한국이 북한의 미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2015년의 어느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 P144

단순히 북한이 고향이어서가 아니라, 통일 문제 연구자로서가 아니라, 남북의 분단 체제를 모두 살아낸 경험자로서, 한반도에 존재하는 수많은 조난자 중 한 명으로서 통일을 열망한다. 그리고 그 통일은 소수가 원하고 다수가 외면하는 불가해한 허상이 아니라, 기형적인 분단 체제 안에서 살아 온 남북한 사람들 모두를 비정상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일 한 길이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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