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아빠 팬티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빠 이야기 꿈공작소 4
타이-마르크 르탄 글, 바루 그림, 이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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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자신의 부모가 가장 크고 위대해 보인다고 하잖아요.  

이 책은 그러한 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자기 아빠가 가장 힘이 세고 싸우면 다 이길 것 같고 또 그러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아이가 바라는 아빠의 완벽한 이상형이 프로 레슬러란 직업으로 표현되었지요.  

이 책 작가의 다른 책 <알몸으로 학교 간 날>도 읽어 보았는데 기발한 상상력,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분위기 등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책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슈퍼 챔피언이라는 별명이 새겨진 팬티만 달랑 입고 집을 나서는 아빠! 

아빠의 직업은 프로레슬러랍니다. 

몸집에 커져버린 아빠는 무지무지 힘이 세고 일을 열심히 합니다.   

그러한 힘은 아빠의 팬티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

친구이기도 하고 라이벌이기도 한 다른 선수들과 한판 붙는 내용도 좀 과장되면서 아이의 시선에선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재미있게 읽게 되네요. 

힘들게 싸우고 돌아 온 아빠를 격려하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도 아이 눈에 보입니다. (역시 아이 앞에선 모든 걸 조심해야 한다는 걸 한번 더 느꼈어요..^^, 아이들은 보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니까요..)  

힘 센 아빠를 둔 아이는 정말 행복하겠죠! 무시무시한 상대들도 싸워 이기는 아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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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3 : 중국 1 근대 편 - 청나라의 멸망과 중화민국의 수립 먼나라 이웃나라 13
이원복 지음, 그림떼 그림 / 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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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3 중국1 근대편입니다.

7살 딸과 읽어보고 싶었어요. 머지 않아 중국 여행도 계획하고 있기에 더더욱...
사실 저, 이원복 교수님 먼나라 이웃나라 초판 보면서 성장했답니다..^^ 제 동생이 아주 관심이 많아서 처음 책 나올 때 나라별로 구입해서 쟁여두고 보았던 걸 저도 읽곤 했었지요.

세계 중심이 될 것이 확실한 중국편, 많이 기대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책이라 21세기 올컬러판, 옛날 그 느낌과는 다르네요. 그렇지만 우리 딸 이 책 읽고 나중에 어른된 담에 저처럼 기억할만한 일이 되지 않겠어요..컬러와 생생한 사진으로 보니 만화의 형식을 빌렸지만 훌륭한 역사책 못지 않습니다.

 


 
지구상 모든 제국이 사라졌어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지요. 우수한 문화와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태평성대를 지속해 안정적인 발전과 평화를 유지하던 중국! 그러나 고인 물이 썩듯, 안에서부터 분란이 일어나고 서양 세력의 계속되는 침략 앞에 힘든 근대사를 기록하게 되어요. 이 책은 그러한 위기 속에 다시 새롭게 면모를 갖추어 가는 중국의 모습을 담고 있지요.

 

 
그 당시 중국과 열강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우리나라(조선)와 주변 국가들의 상황도 같이 볼 수 있었어요. 왜곡되어 알려진 서태후를 비롯해 여러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학창 시절, 잘 이해되지도 않고 의미도 몰라 억지로 외웠던 백련교의 난, 아편전쟁같은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보면서 시대의 흐름과 맞추어 보니 모두 이해되는 듯...참 신기했습니다. ^^
그러니, 교과서로 공부하는 세계사가 머리 아픈 학생들도 이 책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역시 먼나라 이웃나라는 부모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 권하는 책이란 말이 맞는가 보네요.
 
책 뒷 쪽에는 중근 근대사의 주요 사건과 인명도 정리되어 있어 찾아보기 좋았네요. 공부하는 학생들한테도 좋을 듯..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중국을 바로 알고 역사의 흐름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변 나라의 역사와 상황도 이해가 되겠네요. 힘든 근대사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된 중국의 화려하고 장대한 역사를 재미있게 만나보았어요. 출간될 현대편도 많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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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놀이 산하작은아이들 20
권정생 지음, 윤정주 그림 / 산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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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우리나라 아동문학에서 권정생 선생님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교회 종지기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셨다고 해요.

선생님 책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힘없고 조그마하고 우리가 있는지도 모르고 놓쳐버리기 쉬운 작은 존재들이예요.

하지만 그들은 큰 감동과 메시지와 여운을 준답니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신 분이지요.

처음엔 강아지똥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번엔 이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어요.

이 책 여는 글에서 말씀하셨듯 선생님께서는 함께 다 같이 기쁘고 즐거운 행복을 가르치고 싶으신 것 같아요. 싸우지 말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선생님의 단편 3가지가 묶여 있답니다. 

 

"산버들나무 밑 가재 형제"

엄마 아빠 없이 서로 의지하며 오손도손 살던 가재 형제.

이제 형님(언니)은 다 자라 장가를 가게 됩니다.

혼자 남겨진 동생은 무섭고 외롭지만 하느님께 기도를 하며 홀로서기를 해나가지요.

'난 이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애가 될테다. 하느님은 소곤소곤 나한테 얘기해 주신다.'

동생 가재의 가녀리지만 굳건해지려는 모습이 가슴 찡하면서도 대견했답니다.

 

"찔레 꽃잎과 무지개"

어느새 바람결에 떨어져 짖궂은 시냇물을 타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찔레꽃의 이야기예요.

소낙비를 만나 물결도 꽃잎도 겁을 먹었지만 한층 의젓해진답니다.

비가 그친 후에 보게 된 무지개는 정말 아름다왔죠.

고운 무지개 빛깔을 고이고이 간직해 봅니다.

 

"학교놀이"

엄마 없이 자라는 7마리 아기 병아리들은 엄마랑 함께 노는 옆집 아기 병아리들을 참 부러워했어요. 어느 날 꿈에 엄마가 나타나 살아 있는 형제가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언니 병아리는 이제 선생님이 되어 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놀이를 재미나게 합니다. 무얼 가르칠까 고민하니 점점 더 똑똑해지는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사랑하자"라는 구호를 똑같이 외치며..참 좋은 것을 매우고 가르쳤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먼 곳에 계시는 엄마가 가르쳐 준 것이기도 하겠지요. 엄마없이 서로 의지하며 세상을 배워나가는 아기 병아리의 모습이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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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딱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이경혜 옮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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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오늘 아침에 죽었다."

 

첫 문장부터가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죽음과 이별, 이 슬픈 현실과는 아이들이 다 커서 정말 정말 아주 나중에 만났으면 하는 저로서는 이 어린 꼬마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같이 읽던 아이도 엄마의 죽음이라는 것을 보고 슬프다며 눈가가 빨개지네요.

꼬마의 아빠도 인간적으로 괴로와하는 모습이 보여지지요.

당사자인 꼬마의 심정이 오죽했을까요.

자신을 두고 일찍 가버린 엄마를 원망하다가 처음엔 분노하다가 아이는 엄마의 냄새를 잊지 않기 위해 집안의 창문은 모조리 꼭꼭 닫아둡니다.

엄마를 그리워 하는 아이, 어느날 넘어져 무릎에 상처가 납니다.

아프니 엄마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딱지가 아물려고 하면 일부러 떼어 피가 나게 합니다.

어느날 아이를 돌보러 온 할머니는 집안이 푹푹 찐다고 창문을 활짝 엽니다.

아이는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리죠.

엄마가 빠져나간다고요..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를 잊게 될까봐 아이는 몸부림을 치는 거였어요.

거의 실신할 지경이 되고, 아이는 그렇게 엄마를 이젠 놓아줍니다.

아이의 무릎 상처도 어느새 아물었습니다.

엄마를 잃은 아이의 상처도 무릎 딱지처럼 말끔히 아물면 좋겠지만.. 

할머니가 가르쳐준대로 자신의 가슴 위 쏙 들어간 곳에 엄마가 있다고 믿으며 아이는 자랄 것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자유롭지 못한 죽음과 이별.

작은 온몸으로 저항하면서 극복해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가슴시립니다.

아이의 심리를 아이 입장에서 잘 표현한 책 같아요.

다만 죽음(그것도 엄마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읽어줄 때 아이가 무서워하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부연설명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고 너무 어린 연령의 아이는 아무래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으니 좀 큰 아이에게 읽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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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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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이 절망에 빠져있을때, 수탉의 아내가 조용히 다가와 이렇게 말했단다.
'여보 힘내세요. 당신은 아직도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에요.'
' 이리좀 와보세요'
'보세요 당신 손자,손녀들이 얼마나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는지당신 아들들은 또 얼마나 힘이 센데요 물론 한창 당신때보다야 못하지만요.'
'당신 딸들은 이 동네 암탉들 중에서 제일 알을 많이 낳는다고요. 물론 나보다야 못하지만요! 당신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에서 제일 힘세고 행복한 수탉이에요.'


 

 

 

내년에 입학하는 딸 아이를 위해 주문한 책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책이라 하니 미리 읽어두면 친숙해질 것 같아서요.

이 책은 한 번, 두 번 읽을 때, 그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무엇보다 그림 속에 글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같이 구입한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처럼요..

그러고 보니 두 책은 이억배 님이 다 그리신 거네요.

그림풍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점이 있지요.

작은 동물 하나하나가 의인화되어 우리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한다는 것과, 저 멀리 작게 보이는 무엇까지 세세하고 정교하게 그릴 것은 그리고 또 큰 그림에서는 과감하다는 것이지요.

 

젊은 날 위용을 자랑하던 수탉이 늙게 되어 힘이 빠지고 우울해 하자 수탉의 부인이 자손들이 얼마나 잘 되었고 위대한지를 깨닫게 해주지요. 그러면서 진정으로 힘세고 행복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답니다.

 

놀이하는 닭과 병아리 모습, 실의에 빠져 술을 마시는 모습, 또 열심히 힘겨루기도 하고 환갑 잔치하는 모습, 마지막 장에 가족 사진까지..이들의 모습은 우리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보면 볼수록 재미있고 생각하고 느낄 것이 많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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