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났어! 내인생의책 그림책 9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유문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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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많이 놀랐어요.

월요일은 늦잠을 자서 엄마가 화났어.

화요일은...해서 ...가 화났어..

이러한 식으로 일주일 내내 소년의 주변 사람들은 어떠한 이유로 소년에게 화를 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우리 아이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예요.

집에서 엄마, 아빠가 화내는 그런 모습부터해서요..

책 읽어주던 그 날을 포함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화를 내는 것 같은 저로서는 우리 아이도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각성이 되면서 좀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화났어!" 가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인 줄 알고 책 읽기 시작했다가 자신에게 사람들이 화를 낸다는 말인 것을 알고 놀란 거죠..

 



 
 
화를 내고 싶지 않은 아이는 엄마, 아빠, 선생님, 친구가 화를 내는 것이 너무 싫어서 화를 내는 사람이 없는 외딴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자기가 아무리 무슨 짓을 해도 화 낼 사람이 없는 곳으로요. 그러나 그곳은 따분하고 이내 지겨워집니다. 화를 내도 성을 부려도 서로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더 좋다는 메시지겠죠?

 
사람들 사이로 다시 돌아온 아이는 자기에게 화를 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화가 나는 자신의 깊은 속마음까지 찬찬히 관찰해 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은 화가 싫어 회피했다면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화를 알아보는 것이지요.
아이는 자신에게 화를 냈던 다른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보기도 하지만 마음이 시원해지지 않고 오히려 언짢아지는 것도 알아갑니다.


 
그래서 더욱 소년은 어떻게 하면 화를 안 낼 수 있을까 궁리를 합니다.
화가 싫어 외면했다가 화 속으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이 화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상상을 통해서 '화'라는 감정에 대해 어떻게 올바르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을 가르쳐 주네요.
또, 화 잘 내는 부모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처럼 뜨끔해지기도 하겠죠.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오늘도 화났어!"가 되지 않도록 저부터 감정 조절을 잘 해야할 것 같아요. 부모가 변하면 아이도 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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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참 좋아!
자일스 안드레아 지음, 윤영 옮김, 엠마 도드 그림 / 효리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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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절대적인 존재!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바로 엄마이지요..

엄마의 말소리 하나, 행동 하나..

아이가 안듣고 안보는 것 같아도 다 듣고 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다 모여 엄마에 관한 느낌과 기억으로 자리잡는다는 것..

이 사실 잊지 말고 말 한마디 몸가짐 하나라도 흐트러짐없고 다정하게 대해 주어야겠어요.

이 책을 보고나니 더욱 더 그러한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주인공 아기가 자기 엄마를 책 읽는 이에게 소개하는 식으로 되어 있어요.

엄마와 아기가 부각되게 그려진 그림과 왜 엄마가 좋은지 나오는데요. 

그림이 참 따뜻하고 제가 좋아하는 단순한 풍이네요.


 
가만 보면 우리 아기도 제가 이렇게 속옷만 입고 춤출 때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저는 더 과장되게 노래하고 춤추곤 한답니다.



엄마와 아기의 모습이 우리의 일상과 닮아 있는 모습이지요?
아이들도 책을 보면서 흐뭇해 하네요.
 
 
자기 엄마를 만나게 되면 자기처럼 엄마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마지막 말이 참 사랑스러우면서 깜찍해요. 
자기 엄마가 제일 좋다는 확신과 자신감..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라는 확신에 찬 말을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합니다..^^;

엄마와 아기가 나오는 책은 언제 봐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예요.
책 속 엄마와 아기의 모습처럼 더욱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런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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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젖 이야기
츠치야 마유미 글, 아이노야 유키 그림, 계일 옮김 / 계수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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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하면 떠오르는 여러 가지 느낌들..따뜻함, 포근함, 엄마 냄새, 엄마 젖..

엄마 젖은 누구에게나 마음 속 고향처럼 포근하고 아스라한 기억으로 남아 있지요.

요즘은 모유수유를 더욱 격려하고 권장하는 분위기라서 모유를 먹고 자라는 아기들이 많아요. 저도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많이 노력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기를 낳은 직후 모유를 처음 먹일 때, 갓난 아기가 어디서 그러한 힘이 나와서 엄마 젖을 힘차게 빠는지 무척 놀랐습니다. 엄마와 아기의 첫 대면이 그 이상 감동스러울 순 없겠지요.

 

이 책은 공원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을 본 여자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 젖에 관헤 질문하면서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입니다. 엄마는 처음에 젖 물리는 게 서툴렀지만 열심히 노력했고 젖이 잘 나오도록 잘 먹으려 노력했던 것들을 얘기해 주네요. 



엄마 몸에서 젖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피가 젖이 되는 과정..), 젖은 어떤 맛이 나는지 등 아이가 젖에 대해 물어 보는 것들을 엄마의 친절하고 상세한 대답으로 그림과 함께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엄마의 젖(가슴)이 아이를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워내는 일등 공신임을 알게 해주어 아이에게 자신의 가슴도 무척 소중하고 대단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너무 너무 좋은 내용이예요.



 

저도 책 속 아이만한 딸이 있어서 이 책을 읽어주며 참 좋았답니다.

아이가 자기 몸에 대해, 그리고 자기 성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자긍심을 가지고 잘 보살피고 잘 지킬 수 있게 해주고 싶거든요. 소중한 엄마 젖 이야기, 그림책으로 거부감없이 따뜻하게 접할 수 있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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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폴리, 세계 평화를 이룩하다
제임스 프로이모스 글.그림,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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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폴리, 세계 평화를 이룩하다"
 

 

제목이 묘하게 끌리는 책입니다.

세계 평화를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이룩했는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사실, 우리 딸 아이가 국제대회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 나중에 미의 사절단이 되어 세계 평화를 외치고 다니는 건 아닐지? 기대도 하던 터였답니다.

 


 
주인공은 폴리라는 소년이네요. 무척이나 평범한 소년입니다.
양말도 짝짝이로 신고 뭐하나 특출나 보이는 게 없네요.
그런데 훌륭한 어른들도 못해내는 세계 평화를 이룩했다니요!
점점 더 그 전말이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폴리가 세계 평화를 이룩한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네요.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착하게 하나 하나 하는 것이었네요.
컵케이크 하나로도 마음이 풀리는 것을 알고 상대에게 그것을 건네는 마음 씀씀이..그것이 바로 사람사는 이치 아니겠어요!

 
귀여운 폴리는 어른들에게까지 평화 전도사 역할을 합니다.
폴리의 부모님은 폴리가 무척 자랑스럽겠지요? ^^

 
 
세계 평화의 방법이 거창한 것이 아님을, 누구든 마음을 먹어 주변에서부터 실천하면 그것이 하나 둘 쌓여 궁극에는 세계 평화를 가져온다는, 소박하지만 엄연한 진실을 귀여운 폴리를 통해 전달해주는 그림책이네요.
책을 보는 아이들도 폴리와 같은 꿈을 꾸겠죠? 일곱, 여덟살에 세계 평화를 이룩하면 나중엔 커서 더욱 훌륭한 일을 해낼 우리 꿈나무들말이예요.
여백이 많으면서 만화 주인공같은 자유로운 그림, 그리고 페이지를 가득 채운 원색들도 시각적으로도 많은 즐거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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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100번 작은 곰자리 12
무라카미 시코 지음, 우지영 옮김, 오시마 다에코 그림 / 책읽는곰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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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를 꼭 안고 있는 표지 그림..아이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합니다.

100번을 듣는다 해도 질리지 않는 말, 더 듣고 싶은 말..

바로 "사랑해"..

 

오늘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몇번 해주셨나요.

마음 속으로만 사랑하지 말고 표현합시다.

엄마의 사랑해라는 말이 아이에겐 무엇보다 값진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이 책엔 꼭 우리 딸같은 주인공 하나가 나옵니다. 동생은 이미 잠들어있고 하자도 자야되는데, 엄마에게 수수께끼를 냅니다. 자기 전 하나가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라는 문제예요.



 

엄마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답을 이어가지요..



 

이를 닦는 목욕탕도 아니고 달님과 인사하는 창가도 아니고, 도대체 하나가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짐작하신 대로 바로 엄마 품입니다.




엄마가 문제를 맞추지 못했으니 벌로 사랑해라는 말을 100번 해달라고 합니다. 엄마는 하나를 품에 안고 말해줍니다..“사랑해, 한 번. 사랑해, 두 번. 사랑해, 세 번…….”

 

그러면서 온 페이지를 가득 수놓은 사랑해라는 말과 엄마와 아이의 포옹..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어느새 하나는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네요.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동안 하나도 행복했고 엄마 마음에도 행복이 가득 차오릅니다. 동화를 읽는 엄마와 아이의 마음도 그러하지요.

 

화초도 좋은 음악을 들려 주고 사랑을 듬뿍 쏟아 키우면 그렇지 않은 화초보다 예쁘고 튼튼하게 자란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어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세상의 전부이므로 부모로부터 사랑을 확인받는 일은 아이한테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기.. 처음엔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해를 외치게 되지만, 살다 보면 바빠서, 아이가 말을 안듣는 나이가 되면서, 동생을 낳아 키우게 되면서 점점 사랑한다는 말의 횟수가 줄어들지는 않나 걱정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락한 엄마의 품에서 사랑해라는 말을 들려주세요. 

"사랑해, 사랑해..내일은 더 많이 사랑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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