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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100번 ㅣ 작은 곰자리 12
무라카미 시코 지음, 우지영 옮김, 오시마 다에코 그림 / 책읽는곰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가 아이를 꼭 안고 있는 표지 그림..아이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합니다.
100번을 듣는다 해도 질리지 않는 말, 더 듣고 싶은 말..
바로 "사랑해"..
오늘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몇번 해주셨나요.
마음 속으로만 사랑하지 말고 표현합시다.
엄마의 사랑해라는 말이 아이에겐 무엇보다 값진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이 책엔 꼭 우리 딸같은 주인공 하나가 나옵니다. 동생은 이미 잠들어있고 하자도 자야되는데, 엄마에게 수수께끼를 냅니다. 자기 전 하나가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라는 문제예요.
엄마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답을 이어가지요..
이를 닦는 목욕탕도 아니고 달님과 인사하는 창가도 아니고, 도대체 하나가 마지막으로 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짐작하신 대로 바로 엄마 품입니다.
엄마가 문제를 맞추지 못했으니 벌로 사랑해라는 말을 100번 해달라고 합니다. 엄마는 하나를 품에 안고 말해줍니다..“사랑해, 한 번. 사랑해, 두 번. 사랑해, 세 번…….”
그러면서 온 페이지를 가득 수놓은 사랑해라는 말과 엄마와 아이의 포옹..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어느새 하나는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네요.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동안 하나도 행복했고 엄마 마음에도 행복이 가득 차오릅니다. 동화를 읽는 엄마와 아이의 마음도 그러하지요.
화초도 좋은 음악을 들려 주고 사랑을 듬뿍 쏟아 키우면 그렇지 않은 화초보다 예쁘고 튼튼하게 자란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어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세상의 전부이므로 부모로부터 사랑을 확인받는 일은 아이한테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기.. 처음엔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해를 외치게 되지만, 살다 보면 바빠서, 아이가 말을 안듣는 나이가 되면서, 동생을 낳아 키우게 되면서 점점 사랑한다는 말의 횟수가 줄어들지는 않나 걱정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락한 엄마의 품에서 사랑해라는 말을 들려주세요.
"사랑해, 사랑해..내일은 더 많이 사랑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