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놀이 보물창고 1001 - 웃음보가 터지고 창의력이 폭발하는
필립 브라쇠르 지음, 박언주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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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이한테 책읽어주기를 즐겨하는데 독후활동을 더 다양하게 해주지 못하는 점이 늘 아쉬웠어요.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책을 이용해서 이렇게도 놀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기발하고 재미있는 방법들이 많았답니다.

책 자체도 한편의 그림 동화처럼 일러스트가 재미있어요.

학부모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읽어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찾아 할 수 있게끔 쉽게 쓰여진 것 같습니다.

3세 이상의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두루두루 수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책놀이법이 제시되어 있어요.

여기의 책놀이는 말 그대로 책을 이용한 놀이로서 꼭 독후활동에 그치지 않고 정말 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주는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네요. 

앞으로 아이와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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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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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 털어놓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세상과 나를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보였다. 세상을 향한, 여러분을 향한, 그리고 자신을 향한 내 마음 가장 밑바닥에 무엇이 있는지도 또렷하게 보였다.
그건, 사랑이었다.
--- 한비야의 글 중에서


나는 책이 좋다..

고3 수험시절에도 교과서 이외의 책을 틈틈이 보아서 반 아이들은 나를 부러워했었다..

그렇게 책 읽기를 좋아하던 내가 나만을 위해 책을 읽어본 게 언제던가 싶을 정도로 요즘 나는 아이에게 읽어 줄 좋은 그림책만 찾아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한비야님을 보게 되었고, 그녀가 그렇게 많은 책을 냈는 줄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이번에 냈다는 신간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꼭 한번 그녀의 책을 읽었으면 싶었다.

 

며칠 뒤 퇴근한 남편이 나에게 내민 선물..

바로 "그건 사랑이었네" 책이었다..

내가 읽고 싶어한 걸 알고 가져온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책은 그녀가 그동안 써왔던 책하고는 다르단다..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꺼내 보인 것을 보니 그럴만도 한 것 같다.

구호 현장에서,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그녀가 습관처럼 기록한다는 메모들의 집합인 것처럼,

그녀의 이야기가 가식없이 편안하게 쓰여져 있었다.

 

방송에서 보는 모습처럼, 이 책에서 만나는 그녀는 정말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유머가 있다. 고통받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그녀의 구호 모습도 잘 그려진다. 왜 그녀가 닮고 싶은 사람으로 선정되었는지도 알 것 같다.

 

그녀의 열정..나도 갖고 싶다.

 

이제 성공의 기쁨을 누리고 안식을 취할만도 한데 그녀는 다시 공부하러 간단다.

내가 그녀 나이가 되었을 때 난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내 가족, 내 행복만 추구하지 말고눈을 돌려 주변을 바라봐야겠다는 마음의 여유도 그녀의 책이 내게 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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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뇌과학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4
니콜라우스 뉘첼, 위르겐 안드리히 지음, 김완균 옮김, 김종성 감수 / 비룡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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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이 다른 이유~

그것은 바로 뇌 때문이다.

우리의 감정과 판단, 행동과 성향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뇌인 것이다.

우리 몸의 주인, 뇌에 관한 "뇌과학"이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끈 지도 몇년되었다.

많은 뇌 관련 서적이 나오고 있지만, 어떤 것은 너무 쉽거나 어떤 것은 또 너무 어렵다.

그 가운데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뇌과학을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흥미롭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일러스트, 사진 자료와 함께 청소년들이 공감할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국면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이 다름 아닌 뇌에 있음을 알려주고 그에 따른 해결책도 제시하기 때문에 '내가 왜 이럴까?'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실마리도 제공해준다. 그리고 뇌와 영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것은 나 역시 풀지 못하는 문제..)을 남겨 놓아 청소년들에게 생각할 여지도 준다.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아 청소년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기 좋지만, 독자가 굳이 청소년에 국한될 책은 아니다.

청소년의 뇌에 일어나는 변화 뿐만 아니라 아기의 뇌가 발달하는 과정도 있으므로 아기(결국 미래의 청소년)를 키우는 부모가 읽어보아도 좋다. 기어다니는 시기의 아이들이 잠시도 가많이 있지 않고 세상에 대한 탐색을 하는 것은 뇌속 신경세포의 시냅스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란다. 그러니 아주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과 자극을 주어 시냅스 발달을 돕고 유익한 정보로 저장하게 한다면 분명 뇌가 잘 발달된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를 맞은 자녀를 둔 부모나 선생님도 읽어보면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실제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전두엽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 변화된 뇌는 변화 그 자체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어딘가에 사용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년은 뇌를 더 강렬하게 자극하는 새로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질풍노도 시기의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데 더 따뜻하고 한 발짝 가까운 시선으로 볼 수 있으리라..

또, 뇌 때문에 생기는 병, 잠자는 동안 뇌가 하는 일, 기억이 저장되는 원리, 뇌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토픽도 있으니 일반인들이 읽어보고 알아두어도 좋다.

뇌과학 전문서가 아니면서도 뇌에 관한 가급적 다양하고 충실한 정보를 재미있는 그림과 에피소드로 흥미있게 전달하는 재미있는 뇌과학 입문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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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고구마 밥상 50가지 - 온 가족이 가뿐하게 살림 로하스 14
김외순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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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여 사랑받는 온 국민의 영양 간식거리 고구마~
찌거나 굽거나 아주 가끔은 채썰어 튀겨먹는 게 고작이었는데, 고구마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메뉴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저칼로리 고구마 밥상 50가지"을 보고서 알았네요.
우선 이 책을 보면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참 신선합니다. 특히 책 앞쪽에 모든 레시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목차를 사진으로 구성한 점 마음에 들었어요. 고구마 레시피는 정말 다양한데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음식에 고구마를 다 넣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구마를 이용해 주먹밥, 비빔국수, 콩나물밥과 같은 든든한 한끼 밥상도 차릴 수 있고, 볶음, 생채와 같은 반찬으로 뚝딱 만들 수도 있네요. 고구마 친구 감자가 각종 반찬에 활용되는 것처럼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어도 많은 반찬을 만들 수 있겠어요. 카레, 자장면, 비빔밥, 스파게티 등에도 고구마를 넣어주면 색다른 일품요리로 만들 수 있네요. 고구마라떼나 세이크같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료와 간식 레시피도 참 유용하구요.
이 책은 살림로하스 시리즈답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이 타 요리책과 차별화됩니다.. 건강한 재료와 인공적인 것 전혀 없는 자연 그대로의 레시피를 적용해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는 요리책이구요. 책 중간에 친환경생활수기공모전 수상작도 실려 있답니다. 믿고 살 수 있는 친환경매장 소개까지 다루었네요. 책 맨 뒤를 보면요, 이 책이 친환경 인쇄물이라는 안내도 있어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친환경적이예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고구마를 이용해 이 책을 보고 오늘 저녁 밥상을 차려보았답니다.
메뉴는 고구마콩나물밥~
책의 레시피대로 밥물을 보아가며 불 조절을 해서 밥을 지으면 정말 맛있겠지만,저는 바빠서 전기밥솥을 이용했어요..
처음엔 콩나물과 고구마 맛이 잘 어우러질까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 남편도, 아이도 맛있게 먹어주어 보람있었네요.
이 책의 레시피 활용하여 앞으로 다양한 방법과 맛으로 고구마를 즐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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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 - EBS 교육방송
김영훈 지음 / 베가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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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다른 육아서를 읽으면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첫번째 덕목인 도덕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도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아버지라고 합니다. 아이가 어릴 수록 부모의 역할과 비중이 지대하므로 내 아이가 진정 행복하길 바란다면 아버지가 육아에 한발 더 동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인정해야 할 현실도 있지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입니다.

누가 더 우월하다, 열등하다가 아니라 각 성별 특성을 이해하고 좋은 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충하면 되는 것이지요. 어머니와 아버지 각자의 여성성과 남성성에 따른 특징으로 딸과 아들의 여성성, 남성성을 파악하여 좋은 점을 더욱 발전시켜 주고 부족한 점은 채워주면서 키우면 정말 환상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정 이해, 정보 수집력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정서를 순화시키고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성 특유의 파고드는 집중력, 그것으로 얻을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지식은 아버지가 아이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잇점일 것이고 아이들에게 큰 그림을 그려주는 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가 모르는 아빠 효과]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주변 인식 때문에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아버지들을 육아에 적극 동참하게 할 동기를 부여하고 방법을 안내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잘 키우는 데에는 아이들 뇌를 이해하는 것이 빠질 수 없겠죠? 이 책 또한 태아에서부터 취학전 아동까지 월령별 발달에 따른 뇌의 이해를 기본으로 각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육아법, 놀이법, 독서지도법과 체크해 볼 사항들을 제공합니다.

 


사실 엄마인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점이 참 많은데요, 아이를 둘이나 키우면서도 이 책을 쭉 읽으며 새삼 깨달은 것 하나만 소개할까 합니다. 아이가 고집대로 하려 한다거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가치 판단과 타인 이해에 관한 뇌 영역이 덜 발달되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아이가 타이르는 엄마의 말을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아예 아이의 뇌에는 그런 영역이 미성숙되어 있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부모는 우리 아이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걱정하거나 아이를 많이 혼내킬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뇌를 잘 이해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좀 더 시간을 주겠죠..

 

이렇게 이 책은 아이들 뇌 발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아이를 이해하게 하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발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용한 팁들을 알려줍니다. 엄마와 달리 아빠가 훌륭히 이끌어낼 수 있는 도덕성, 사회성, 자신감, 주도성, 리더쉽 등 아빠만이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이 책을 참고해서 엄마 뒤에서 육아 보조자로 머물 것이 아니라 아빠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엄마도 이 책을 보면 아빠에게 조언할 수 있는 아빠만의 육아 팁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육아도 돌아볼 기회가 됩니다. 엄마, 아빠 모두 이 책을 보고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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