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체크리스트 - 완벽한 사람은 마지막 2분이 다르다
아툴 가완디 지음, 박산호 옮김, 김재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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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 헤겔이 이런 말을 했다죠. "논리는 체계가 가능하나, 삶은 체계가 불가능하다" 이 말을   쉽게 풀어보면요. 논리 안에서는 전체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가령  수학문제를 푸는 것.. 그 수학 문제 안에는 확실한 공식과 답이 있기에 전체적인 파악이 가능하죠.   반면 무궁무진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고   가늠하기 힘든 우발적 상황이 항상 존재하는 삶.....  그렇습니다. 삶은 항상 변수와 우발적 상황이 존재하기에 체계(전체적으로 파악 하는 것)가 불가능합니다.   

저는 건설회사의 소장입니다. 현장을 하나하나 할 때마다, 아니 한 공정을  끝낼때마다 우발적 상황이 없었던 적이 없습니다. 가령 내일 비 소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세벽에 비가 내린 경우, 현장에 있는 시멘트가 비에 젖어 다음 날 콘크리트로 변한다면... 내일 당장 쓸 시멘트가 콘크리트로 변해 있죠. 돌아버릴 일이죠 ㅋ비가 오든 안 오든 시멘트를 천막으로 덮어두고 나왔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 변수들 또는 작은 실수들을 막기 위해 체크리스트가 꼭 필요하다는 건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 현장소장씩이나 된 내가   그깟 체크리스트가 필요할까?? 시간 낭비 아닐까?"  

이 책에서 외과의사들이 체크리스트를 무시하며 자기능력을 너무 믿는 모습과 다를 바 없었어요.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체크리스트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많은 양의 일을 하다 보면 작은 실수를 할 수 있고 , 그 작은 실수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그런 작은 실수들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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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실존철학
이서규 지음 / 서광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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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실존주의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싸르트르 책 1권 정도는 갖고 있었다 하니..그러나 실존주의는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인해 사라져 버린 사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실존주의에 대한 안내서가 거의 없는 실정.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 이 책은 매우 빛이 난다.  

책을 쉽게 풀어 쓰려면 확실한 이해가 선 행돼야 한다. 이 책이 빛나는  이유는, 실존철학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는 저자가 책을 매우 쉽게 썼다는 것이다. 책도 잘 읽히고 이해하기도 쉽다.  해당 철학자의 역사적 철학적 배경을 토대로 이해를 시켜주기에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 특히 니체를 설명할 때 , 니체를  플라톤과의 이원론과 대비시켜 설명하여 이해가 쉬웠다.정말 괜찮은 책이다. 실존철학의 최고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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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집중법 - 똑똑하고 일 잘하는 사람들의 성공 비밀 직장인을 위한 최강 시리즈 4
라이프 엑스퍼트 지음, 박선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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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서점에서 책 제목에 이끌려 산 책... "최강 집중법" 이라... 책 제목만 보면 집중하는 방법에 대한 엄청난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내용이  있을 거 같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의 부제가 " 성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시리즈" 이듯,  그냥 '직장에서의 일 빨리 끝내는 방법' 정도가 이 책의 내용 전부다. 

 그것도 그냥 주변 사례들을 그러모아 나열해 놨을 뿐인 책이다. 그 주변 사례들 이란게 황당한데 . 무슨 야구선수, 무슨 운동선수 등등.. 그런 선수들의 개인적인 취향따위가 집중하는 객관적인 방법인 것처럼 서술이 되고 있으니... 읽어주기 당혹스럽다.    

결론은 이렇다.  돈 주고 사기엔 너무  아깝다. 오히려 돈 받고 한번만 읽어 주십사 하고 싹싹빌어도 읽어 줄까 말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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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1 한길그레이트북스 63
게오르크 W.F. 헤겔 지음, 임석진 옮김 / 한길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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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에서 가장 어려운 책으로 평가 받는 정신 현상학...

이 책의  역자 임석진님은, 이미 20년 전  '지식산업사 판'으로 정신현상학을 번역했다.

그 책은  가뜩이나 어려운 정신현상학을   직역 했었기에 ,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또한 오역도 종종 보였다. 예) 민족을 민중으로 잘못 번역.

하지만 몇 해 전 나온  이 책은, 아주 심도 있게 의역을 했다.  그 결과 , 헤겔의 난해한 이론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일어난다.  그리고 과거에 보였던 오역도 사라졌다.

한마디로 이 책은 임석진님의 20년의 노고가 깃든 책이다.  정말이지 나는,  역자에게 감사하며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읽어 나갔다..

난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마르쿠제'의 '이성과 혁명'을 이 잡듯이 읽었다. 또  정신현상학의 개론서를 2권이나 읽었다.

그리고 '디지털철학아카데미'에서 김상봉 교수의 "정신 현상학 "강의를 학습했다.

그 결과 , 이제서야 정신현상학의 정수를 조금씩 맛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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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S.P.램프레히트 지음, 김태길 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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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철학사 책이  있지만, 이 책은 그다지 흠 잡을 때 없는 노말한 책이다.

1. 장점. 

첫째. 매우 깔끔한 번역. 문장도 주로 단문으로 되어 있어 읽기도 편하다.  어려운 철학 용어들을 최대한 삼갔다.

둘째. 근대 철학, 특히 인식론에 많은 치중을 했다. 근대 철학의 파노라마를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게다.  다른 철학서들은  중세철학을  소홀히 다루는 게 대부분이다.하지만 이  책은 중세도 매우 심도있게 다룬다.

셋째. 싼 가격. 어디서 철학사 책을 12000원에 사리요?

 

2. 단점.

첫째.  내용이 편파적이다. 맑스 같은 경우, 겨우 2페이지를 할애 했다. 실존주의의 경우 겨우 5페이지... 그 5페이지 안에 싸르트르와 하이데거가 뭉뚱그려 있다 ㅎ

둘째. 책 전반에 걸쳐 존재론을 소홀히 다루고 있는 편이다.

셋째. 이 책이 40년 전에  씌어 졌다 보니,  베르그송 이후의 유럽 철학은 없다. 미국철학의 화이트헤드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구조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은 언급조차 없다.

 

 하지만 철학사  한권으로 광범위한 현대철학을 접근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게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고대~근대까지를 튼튼히 잡는 것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현대철학의 전반적인 이해를 줄 만한 책은   , "현대철학의 모험(철학아카데미 편)" . 추천이 아니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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