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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용어 용례 사전
박해용 외 지음 / 돌기둥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1. 이 책의 유일한 장점

이 책의 장점은 딱 한가지다. 30개의 개념어들을 여러 철학자들의 입장에서 정리해 놨다는 거. 그게 이 책의 단 하나의 유일한 장점이다.




2. 이 책이 최악인 이유.

 첫째. 그냥 이 책 저 책에서 발췌하여 옮겨 놓았을 뿐, 고민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즉 개념어가 내포한 시대적 철학적 맥락이나  , 내용의  깔끔한 정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냥 그러모아 놨을 뿐이다. 마치 박물관의 유물들처럼...




둘째. 여러 책에서 발췌만 했지 저자의 깔끔한 정리가 없다보니, 내용 전달이 잘 안된다. 딱 까놓고 말해, 매우 ‘저널리스틱’하다. 철학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신문기자가 쓴 글 같은 느낌이다.

이런 책을 쓸려면, 적어도 철학사는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 개념어에 대한 역사적 철학적  맥락을 짚을 수 있고,  개념어에 대한 사상가들 간의 차이 및 유사성을 짚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그런 수준을 가졌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이 책을 사려는 분이 있다면 정말이지 말리고 싶다. 대신 이정우님이 쓰신 "개념-뿌리들" 과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 " 을 권하고 싶다. 그 두 책은 '철학 개념잡기'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책이다.




만약 ‘철학용어 사전’을 찾는 분이 계시다면, 엘리자베스 클레망이 쓴 “철학사전”을 추천하고 싶다.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고, 번역자의 역주 또한 맛을 더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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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윤리학 연구
박삼열 지음 / 북코리아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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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피노자의 “에티카”가 읽기 어려운 이유

첫째. 책의 구성이  “연역적 방법”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즉 정리, 증명, 주석, 그리고 각각의 항들로 나뉘어져 있다. 이 체계들 중 하나라도 이해를 못하면, 뭔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둘째. 스피노자가 쓰는 용어들을 보자., 실체, 양태,본질,속성 등.. 이런 용어들은 중세철학에서 개념화된 것들이다. 고로  중세철학의 대한 전반적 이해가 없다면, 에티카도 이해할 수 없다.  

 

 

철학아카데미 원장  이정우님은 이런 얘기를 했었다.
“중세철학의 전반적인 이해가 없이 에티카를 이해했다는 건 난센스다”  

 

 

마지막으로 셋째. 스피노자가 만든 독자적 용어들.. 능산적 자연, 소산적 자연 등.. 그 용어들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2. 이 책이 괜찮은 이유. 

 

 

 

하지만 박삼열 교수의 이 책은, 에티카의 여러 궁금증을 풀어 준다. 단순히 에티카의 기본정리만 하는 게 아니다. 여러 스피노자 연구가들의 연구와, 그 연구에 대한 박삼열교수의 입장까지 곁들인다.

  

 

 

 

즉 에티카의 기본 정리와 더불어 ,여러 방면의 접근까지 이 책은 소화하고 있다. 이 책만 이해한다면, 에티카의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할 듯 하다. 
 

 

 

 

 

또한 문장도 깔끔하여 읽기 쉽다. 독자를 배려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해 정말 괜찮은 책이며, 에티카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읽어 두어야 할   ‘필수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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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 - 궁리필로소피 4
마이클 에이어스 지음, 강유원 옮김 / 궁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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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크의 전반적인 사상을 안내하는 개론서가 아니다. 로크의 인식론에 대한 어려운 연구서이다. 그러므로 로크의 전반적인 사상의 이해가 없다면 읽기 힘든 책이다. 또한 로크의 '인간 오성론' 의 본문이, 에이어스의 해설과 비슷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읽기 어렵다. 

로크를 이제 막 입문 하려는 자는 절대 사지 말길...로크의 괜찮은  입문서는 ‘한길사’에서 나온 ‘로크’.   차라리 그걸 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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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의 틀이 되다 베이컨의 신기관 - 중1부터 고1까지 Easy 고전 24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손철성 지음, 김양수 그림 / 삼성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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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론의 아버지는 베이컨, 합리주의의 아버지는 데카르트라고 흔히 말합니다. 허나 한국에선 데카르트에 대한 관심은 많은 반면, 베이컨에 대해선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그간 소홀했던 베이컨의 철학을   매우 쉽고 알차게 잘 정리했습니다.

이 책은 , 베이컨의 신기관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4우상론'과 '귀납법' 위주로 씌여 있습니다.

4우상론에서는  여러 사례들과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상론을 지칭하는 용어가 왜   둥굴, 종족, 시장, 극장의 우상인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귀납법의 장에서는요.  귀납법은 단지  사례를 끌어 모으는 게 아니라   관찰 및 실험, 그리고 반대 사례들 까지 함께 고찰해서 도출하는 것임을 설명합니다.

 

 

책의 마지막은 , '열의 본성'을 귀납법의 방법으로 찾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의 내용은 매우 알찹니다.

 

 

 

그 뿐 아니라, 저자의 글쓰기에 또 한번 놀랍니다.

글이 단문으로 되어 있고,  문장이 간결해서 술술 잘 읽힙니다.

 

 

 

원래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저서에서도 , 놀라울 정도의 글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철학 창고 시리즈"  "자본론" 도 이 책의 저자가 쓴  매우 훌륭한 자본론 입문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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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자본의 감추어진 진실 혹은 거짓 청소년 철학창고 8
칼 마르크스 지음, 손철성 엮음 / 풀빛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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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제스트북의 장점은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허나  단점이 있다면,  원서에 비해 내용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내용의 질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자본론의 최고 입문서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요.

징그럽게 어려운 자본론을 이렇게 쉽게 풀어 쓰시다니.. 놀라울 따름...

  이 책의 저자 손철성 교수님은 ,  몇 해 전  EBS에서 철학 강의도 하신 분이시더군요.

아무튼  이 책, 자신 있게 권합니다.

 

추신: 손철성 교수님이 쓴  “하버트 마르쿠제”(살림 지식총서) 도 함께 권합니다.

마르쿠제의 기본 사상과, 마르쿠제의 저서들의 기본윤곽을 잡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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