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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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사람은 사교술도 뛰어나고 파티와 사업 미팅을 즐길 수도 있지만, 잠시 지나고 나면 집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가까운 친구, 가까운 동료, 가족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는 쪽을 좋아한다. 말하기보다는 듣고, 말하기전에 생각하고, 말보다는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쪽이 낫다고 느낄 때가 많다. 수다는 두려워하지만, 깊이 있는 논의는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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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은 사람들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기꺼히 행동하도록 하는 방법 이나, 사람들이 당신을 즉각 좋아하게 만드는 법 과 같우 챕터가 가득하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우리가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희생하는 줄도 모른채 인격을 버리고 성격으로 옮겨가게 된 까닭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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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사람은 활짝 열린 정보 채널이 있어서 자극이 넘쳐 과잉 각성 상태가 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채널이 좁아서 각성 미달상태가 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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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매우 섬세한 사람들은 먼저 살핀 뒤에 뛰어드는 예리한 관찰자인 경우가 많았다. 시각, 소리, 냄새, 고통, 커피에 민감했고, 누군가에게 관찰될 때나 일반적인 가치를 평가 받을 때 힘들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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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통찰력이 있었다. 물질적이거나 쾌락주의적이기 보다는 철학적이거나 영적인 성향이 강했다. 이들은 잡담을 싫어했다. 자신을 창의적이거나 직관적이라고 묘사할 때가 많았다.
꿈이 또렷하고, 다음 날에도 꿈을 기억할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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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섬세한 사람들은 물리적인 환경과 정서적인 환경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남다를 정도로 깊이 해석한다. 이들은 타인의 기분변화나 다소 밝게 빛나는 전구처럼 다른 이들이 놓치는 세세한 것을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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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늘날 수많은 성격심리학자들은 위협을 경계하는 태도가 내향성보다는 신경증의 특성에 가깝다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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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하면, 내향적인 사람들도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 자기가 아끼는 사람, 혹은 다른 귀중한 것을 위해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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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교수는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장기간 계속하면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늘어나게 되고, 그에 따라 면역 기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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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우울한 기질이 철학, 시, 예술 부분의 명성과 연관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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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싹 다 풀렸다. 난 미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난 초? 내향인일뿐...
다만 내가 나를 너무 늦게 알았다.
우리 부모님들도 내향인이 아니시고,
사회는 외향인을 선호하고,
난 12년가 학교 통지표에 '밝고 명랑하며 긍정적이고 등등등'이 쓰여진 사람이었고,
그런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이거야 말로 소름돋는 반전이 아닌지.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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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항목이 책에도 있고, 콰이어트 마인드 플래너에도 있는데 약간씩 문항이 다르다. 재미반 호기심반에 해 봤는데 결과는 나도 놀랍다. ㅎㅎ
나처럼 끊임없이 자아정체성에 대하여 의문이 있는 내향인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고,
외향인과 외향인을 원하는 시스템에도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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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은 예민하고, 지랄맞고, 까칠하고, 유난스럽거나 신경증이 있는게 아니고,
다만 좀 더 섬세하고 직관이 뛰어나고 조용할 뿐이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엔 외향인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것_쓰고보니 좀 이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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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저자의 생각이나 경험에 비추어 쓴 글이 아니라, 주장을 받침하는 근거와, 사례와, 연구걸과들이 있어서 믿음이 간다.
나에 대해 이렇게 또 조금 알아간다.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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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
⭐️7년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전 세계 40여개국 번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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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알에이치코리아 #수전케인 #콰이어트마인드플래너 #내향인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리뷰 #추천도서 #신간도서 #베스트셀러 #아마존베스트셀러
#mbti #내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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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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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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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학생들은 모두 완벽하게 행복한 집에서 살고 있을까? 누구도 그런 것 같아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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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는지 알려줄까? 난 하루를 각각의 개별적인 운간들로 쪼개기 시작했단다. 앞으로 더 이상 기대할 건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래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내가 감사히 여길 수 있는 순간들이 존재했지.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첫 커피를 마실때, 작업실에서 뭔가 근사한 걸 만들고 있을때, 텔레비젼에서 야구 경기를 볼 때처럼 말이다.
그래, 그랬어. 지나고 나니 그걸로 충분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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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지금은 입꼬리가 씰룩거리며 웃음이 터져나왔다.
뭐 둘이 알아서 하라지. 지금은 운전해서 가고 있는 곳, 돌카스 로드만 생각하자. 얼마 후면 집에 도착해서 같이 스크래블을 할 수 있겠지. 혹시 피자가 남았으면 그것도 한쪽 먹을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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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나이가 들면 모든 것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목욕할 때나 먹을 약을 셀 때나 눈에 눈약을 넣을 때도..... 그런걸 하면서 하루를 다 보낼 수도 있다는 걸 알면 아마 놀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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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내가 뭐랬어? 다른 사람들 인생에 끼어들어서 뭘 기대했는데? 더구나 당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잖아,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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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말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참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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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에서 그녀는 어딘가에 방을 빌릴 생각이었다. 밍튼 부인의 집에서 살 수도 있고 셰릴이 놀러 올 수 있는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를 빌릴 수도 있다. 벤이 자원봉사를 하는 교회에 나가서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거나 셰릴의 학교친구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칠 수도 있다. 아니면 지금까지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걸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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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작가 앤 타일러의 소설.
희망, 자기발견,또 다른 기회에 관한 이안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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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보았을때 핑크핑크한 표지와 제목, 그리고 어린 윌리의 똥꼬발랄한 모습을 보며 하이틴 소설인가 보다 했다.
하지만 성장하는 모습도 잠시, 어느덧 노년의 삶을 살고있는 그녀를 보면서 "나이 듦"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내가 오래 생각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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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나이들어 가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때가 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출가시키고, 남편과 오손도손.... ? 음... 아닌것 같다. 그 일이 어떤 종류건 자기만의 일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었어도 주체적인 삶. 여기에 남편은 포함되지 않는다. 적어도 그녀의 삶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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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다. 나이가 들어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소신있는 일을 하려면........
건강과 돈....이 필요하다.
다소 속물?스럽게 결론을 맺는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인 걸 어쩌겠......
이로써 일할 이유가 하나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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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의 삶에 적응하느라 다독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 그래도 날 찾아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꼼꼼히 읽고 서평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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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는 참 좋은 책인데 한국 출판사의 마케팅이 영 아니다. 아마 영화가 개봉되면 영화에 묻어가려는듯 하다.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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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던 이 책. 클락댄스를 통해 다시는 여성의 삶, 노년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느낌... 잔잔하고 차분하면서도 강단있는.... 참 좋다. 지금 열심히 내 노년의 모습을 청사진으로 그려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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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출판 미래지향의 지원을 받아 저의 주관적인 소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진심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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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미래지향 #클락댄스 #앤타일러 #퓰리처상 #영미소설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리뷰 #추천
#노마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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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 전4권 톨킨 문학선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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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200여권을 책을 알라딘에서 사면서 찍히고 접히고 ㅜㅜ 그런 책들을 받아도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이번엔 부디부디! 멀끔한 책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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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은 없다 - 인생의 삑사리를 블랙코미디로 바꾸기
강이슬 지음 / 웨일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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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이슬
SNL코리아, 인생술집, 놀라운토요일 등
방송작가. 저서-안 느끼한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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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서 굴렀는데도 엿 같은 미래에 착지할 때가 있다. 그래도 괜찮다. 다시 굴러 빠져나올거니까. 내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면 이 영화의 감독과 주연배우는 모두 나의 역할이다. 나는 내 몫에 책임을 지고 이 영화를 이루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기필코 거지같은 결말로 끌고가지 않겠다. 이따금 찾아오는 우울과 무력감과 분노와 한탄은 그저 짧은 시퀀스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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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몰래 허리에 번지줄을 매달아 놓았다. 뭣모르고 일단 굴러보는 인생이라지만 결코 슬픔의 나락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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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게서 할아버지 냄새가 났다. 쟤는 왜 데킬라를 마신 다음 날에도 신 김치에 막걸리를 먹은 노인 냄새가 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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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울 때면 서로서로 껴안느라 둥글게 뭉치곤 하는데, 한 발짝 떨어져 보고있으면 마치 한마리의 커다란 짐승이 여러 갈래의 목소리로 울부짖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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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맨날 하는 일, 그래서 일 같지도 않은 일을 하면서도 필연적으로 실패를 한다. 물을 마시고 사레들리고, 걷다가 발목 접질리고, 매끼 먹는 밥인데도 양 조절을 못해서 때때로 과식을 하고, 매일 씻는데도 샤워기 레버를 한번에 적정 수온에 맞추질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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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진짜'일에서 어떻게 삑사리가 안 날 수 있을까. 삑사리 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삑사리가 나지 않는 게 엄청난 기적이다. 사는 일은 원래 맘대로 안 되는게 맞다. 그러므로 일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 때마다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닦달하며 들들 볶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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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끓고 있는 찌개. 센 불에 펄펄 끓여봐야 빨리 닳고 말라 짠 내만 풍길 것이고, 가장 약한 불로 끓인다면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그리하여 시시한 인생이 되겠지. 그렇다고 중간 불로 끓이는 인생은 멋 없으니까 '최소 맵시멈'의 불을 지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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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느껴진다.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가 아닌, 작가 스스로의 결심이랄까. 그게 뭔가 더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그래야지. 나도 이렇게 해 봐야지!
👉중간중간 있는 에피소드들은 현웃이 터짐과 동시에 금간 내 갈비를 위태롭게 만든다. 크게 웃지도 못하고 웃긴 해야겠고...
진짜 찐 친구들 ㅋㅋ끅끅 웃을 수 밖에😂
👉내가 자전거를 타다가 아무 장애물도 없는데 혼자 앞으로 고꾸라져 갈비가 나간것을 보니 맨날 하는 일에서 실패하는 것이 필연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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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가 나간지 오늘로 꼭 일주일 째.
오늘 같이 긴 하루가 있었던가.
물론 누워만 있던 올 상반기에 비하면 정말 좋아진 거지만 유난히 시간이 안 가더라는..
다행히 강이슬 작가의 시원한 직설화법과 착착 감기는 욕들, 그리고 그녀의 진지한 다짐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새드엔딩은 없다고, 후회할 일도 없다고.
주문을 계속 걸어야겠다^^ 굿이야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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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답답한테 꼼짝도 못하고,
짠 내 폴폴나게 스벅잔에 카누로 라떼 타마심. ㅋㅋ 나갔다 온 듯한 느낌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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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김나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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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사람일수록 휴식이 더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깊은 사색을 해야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익혀야 한다. 방전된 배터리를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지금 잠시 멈추는 것일지 몰라도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이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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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바닥을 치는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이 엉망으로 변하는 시기다. 하는 일마다 어긋나기 일쑤고, 안 돼도 어떻게 이렇게 안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온갖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나를 외면하는 가혹한 순간은 적어도 한 번쯤 꼭 찾아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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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에서 버릴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오늘 하루를 그저 버텨 내며 살았다고 해도, 오늘 하루가 아무 의미 없이 소진만 된 것 같아도, 의미 없는 날은 없다.
버릴 날은 없다.
그날들은 언젠간 내게 반드시 돌아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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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분위기는 무겁지 않다. MBC아나운서 답게 재치있는 말솜씨, 글솜씨, 그리고 일상에서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 어린시절 추억들. 그리고 예쁜 색감의 일러스트.
나처럼 평범하기도 하고, 방송국에서의 일상은 흥미롭고 신기하기도 하고.
근데 내게 유독 와닿는 글귀들은 무겁다.
아마도 지금 내 상황 때문이겠지.😭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곳에 친절하게 밑줄이 그어져 있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부분은 조금 다르다. 다들 애쓰며 살구있어....
온종일 열심히 일하고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는 기분이다.
유쾌한 긍정에너지가 글로 전달되면서
나도 다시 활기차고 생생하게 조직생활을 하는 모습을 그려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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