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저 학생들은 모두 완벽하게 행복한 집에서 살고 있을까? 누구도 그런 것 같아보이지 않았다.
.
📚내가 어떻게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는지 알려줄까? 난 하루를 각각의 개별적인 운간들로 쪼개기 시작했단다. 앞으로 더 이상 기대할 건 아무것도 없었거든. 그래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내가 감사히 여길 수 있는 순간들이 존재했지.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첫 커피를 마실때, 작업실에서 뭔가 근사한 걸 만들고 있을때, 텔레비젼에서 야구 경기를 볼 때처럼 말이다.
그래, 그랬어. 지나고 나니 그걸로 충분하더구나.
.
📚그때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지금은 입꼬리가 씰룩거리며 웃음이 터져나왔다.
뭐 둘이 알아서 하라지. 지금은 운전해서 가고 있는 곳, 돌카스 로드만 생각하자. 얼마 후면 집에 도착해서 같이 스크래블을 할 수 있겠지. 혹시 피자가 남았으면 그것도 한쪽 먹을 생각이었다.
.
📚우선은 나이가 들면 모든 것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목욕할 때나 먹을 약을 셀 때나 눈에 눈약을 넣을 때도..... 그런걸 하면서 하루를 다 보낼 수도 있다는 걸 알면 아마 놀랄거에요.
.
📚그러게 내가 뭐랬어? 다른 사람들 인생에 끼어들어서 뭘 기대했는데? 더구나 당신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잖아, 젠장!
.
📚언젠가 말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참 마음에 들어요.
.
📚새로운 인생에서 그녀는 어딘가에 방을 빌릴 생각이었다. 밍튼 부인의 집에서 살 수도 있고 셰릴이 놀러 올 수 있는 수영장이 있는 아파트를 빌릴 수도 있다. 벤이 자원봉사를 하는 교회에 나가서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거나 셰릴의 학교친구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칠 수도 있다. 아니면 지금까지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걸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는 법이니까.
.
👉퓰리처상 수상작가 앤 타일러의 소설.
희망, 자기발견,또 다른 기회에 관한 이안기를 담고 있다.
.
처음에 책을 보았을때 핑크핑크한 표지와 제목, 그리고 어린 윌리의 똥꼬발랄한 모습을 보며 하이틴 소설인가 보다 했다.
하지만 성장하는 모습도 잠시, 어느덧 노년의 삶을 살고있는 그녀를 보면서 "나이 듦"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내가 오래 생각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기에.
.
여자가 나이들어 가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때가 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출가시키고, 남편과 오손도손.... ? 음... 아닌것 같다. 그 일이 어떤 종류건 자기만의 일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었어도 주체적인 삶. 여기에 남편은 포함되지 않는다. 적어도 그녀의 삶에선.
.
생각해 봤다. 나이가 들어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소신있는 일을 하려면........
건강과 돈....이 필요하다.
다소 속물?스럽게 결론을 맺는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인 걸 어쩌겠......
이로써 일할 이유가 하나 또 늘었다.
.
부캐의 삶에 적응하느라 다독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 그래도 날 찾아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래서 꼼꼼히 읽고 서평을 올리게 된다.
.
노마드랜드는 참 좋은 책인데 한국 출판사의 마케팅이 영 아니다. 아마 영화가 개봉되면 영화에 묻어가려는듯 하다. 실망스럽다.
.
기대하지 않았던 이 책. 클락댄스를 통해 다시는 여성의 삶, 노년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느낌... 잔잔하고 차분하면서도 강단있는.... 참 좋다. 지금 열심히 내 노년의 모습을 청사진으로 그려놔야겠다.
.
이 글은 도서출판 미래지향의 지원을 받아 저의 주관적인 소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진심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
#도서출판미래지향 #클락댄스 #앤타일러 #퓰리처상 #영미소설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리뷰 #추천
#노마드랜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