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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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사랑에 대한 가장 솔직한 고백!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의 첫 그림책[사랑은 당신이에요]이다.

민조킹의 첫 책은 아니다. 이미 [모두의 연애]라는 책으로 독자들과 만났고, 10년 만에 다시 '사랑'이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첫 그림책이다. 솔직하고 때로는 대담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 답게, 이번에는 사랑의 정의를 그림으로 옮겨 담았다.



[사랑은 당신이에요]는 작가가 그동안 관찰하고 기록해온 사랑의 순간들을 모은 첫 그림책으로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101가지 사랑의 장면들이 담겨있다. 소박하지만 분명한 사랑의 순간들을 오래 붙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가상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럴때 보면 그림을 그리는 작가님들이 너무 부럽다. 소중하고, 남기고 싶은 장면 하나하나를 그림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더 소장하고 싶다고 할까나? 


이 책에서 작가는 사랑이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지만 종종 지나쳐버리는 사랑의 본질과 속성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그리고 이것을 화려한 말보다 마음으로 먼저 전해지는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세밀하게 그려낸다. 


그런데 나는 이 책에서 그림도 좋았지만 짧은 한마디 한마디가 더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고, 일상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한페이지씩 채워지는 것이 공감되고 좋았다. 그리고 그 말 한마디마다 그림과 너무 잘 어울려서 더 좋았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 궁금해요. 

출근은 무사히 잘 했는지, 

점심은 무엇을 먹었는지, 

사소한 한마디도 놓치고 싶지 않죠.


"내가 주고 싶은 것보다 당신이 원하는 걸 헤아리게 되죠. 

당신이 좋으면 나도 좋아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당신의 인생이 나에게로 와서 비로소 우리는 하나가 되어요. 

서로를 배려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죠."


"시도 때도 없이 마음이 일렁이던 시간들이 있었죠.

그 시절은 이제 지나갔지만

그 세월을 머금은 당신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생각에 잠겨요.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당신의 모습이 떠올라 혼자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당신의 고단한 얼굴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벅찬 기분이 드는 

그것은 여전히 사랑이에요"




그리고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들이 많다보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색감과 구도, 인물의 움직임이 미묘하게 이어지며, 사랑의 감정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흐르고 변하는지를 보여주는데, 그것또한 이 책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다. 솔직히 나는 그리 섬세하지 못해서 그림의 디테일까지 잘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더 이 책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민조킹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막연히 사랑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조금 더 선명한 사랑의 모습을 주고, 이미 사랑으로 살아가는 분들께는 다정한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은 여전히 당신 안에 있어요"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따뜻한 연말, 특별한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줘도 좋을 것 같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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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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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솔직한 고백들이 언어와 비언어로 조화롭게 그려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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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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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남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만큼 짜릿한 게 또 있나요?

선한 얼굴 뒤에 감춰진 잔혹한 얼굴들에 대한 이야기, 이동원 장편소설 [얼굴들]이다.





p.3

"1997년 12월 30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되었다. 집행 대상자는 스물여섯 명. 전원이 살인자였다."


첫 문장부터 너무나 강렬한 이 책은, 2020년 출간된 [적의 연작 살인 사건]의 개정판이다. 제 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추리소설 매니아인 이동원은 인간의 이중적인 본성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본격 존재론적 추리소설을 선사했다. 사실 샘플북을 미리 받아서 읽었었는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책이 너무도 재미있었다. 그래서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적의 연작 살인 사건]을 구해서 읽어볼까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본책을 받아 읽을 수 있었다. 장편 소설이라 두꺼운 페이지가 압박이 되었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지가 순식간에 넘어가 버렸다. 등장하는 인물의 개성이 뚜렷하고, 무엇보다 스토리 전개도 탄탄해서 놀랐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제가 겪어야 했던 고통만큼 여러분이 즐겁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작가님의 고통은 너무 싫지만, 그 고통덕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전해 드리고 싶다.


이 [얼굴들]은 일곱 번째 아동 연쇄살인사건 현장에서 살아남아 경찰이 된 오광심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소위 '피 냄새'를 맡는 오광심은 사이코패스와 경찰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 혼란을 느끼며 살인범을 검거해나간다. 그러던 중 얼굴 없는 작가로 살아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주해환을 만나게 되고, 스타 강사 고보경의 딸 실종 사건을 비밀리에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속도로 전개된다. 사실 살인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다보니 읽으면서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특히나 "언니도 나랑 같잖아요. 왜 날 그런 눈으로 봐요?"라는 대사가 나왔을 때는 소름이 쫙 돋았다.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이 책은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라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돈과 명예에 눈이 먼 자,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자, 오직 자신의 쾌락에 굴복한 자...작가는 선인의 가면을 쓴 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악인을 섬세하게 그려냈는데, 예전에는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가 제일 무서웠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룬 영화나 소설이 더 무섭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너무 치명적인 듯 싶다. 


작가는 그 누구도 범인의 얼굴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 소설에 나오는 수많은 얼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범인의 얼굴은 숨겨진 진실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얼굴들]은 범인의 얼굴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p.49

"누구나 마음속엔 악의 씨앗을 갖고 있어요. 가장 선하다는 사람도요. 그러니까 저도, 경위님도 그런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p.120

상처가 사라지는 것만이 기적이 아니다.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것도 기적이다. 성윤은 해환에게 일어난 기적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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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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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몰입감까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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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다시 빛나게 하는 문장들 - 힘겨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
이민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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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매일 읽고 쓴다는 이민경 작가의 [삶을 다시 빛나게 하는 문장들]이다. 이 책은 힘겨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인데, '평범한 이들의 일상에 건네는 여섯 가지 주제의 편지'라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그동안 블로그에 풀어낸 글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의 문장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잊고 지내던 자신을 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그리고 이 책을 통해 좋은 문장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책은 특히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공감이 갔다. 그러면서도 진솔한 고백은 무엇보다도 크게 다가왔고, 작가님의 또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해져서 블로그까지 찾아보게 됐다. 거기에서 또다른 이야기들이 모여서 우리에게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찾아와 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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