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평점 :

"먼 곳의 별을 쫓느라 발아래 꽃을 보지 못했네"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이 가득한
오평선님의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SNS에서 좋은 문장들을 많이 봤었기에 설렘 가득 안고 펼쳤다.
와...어쩜 이렇게 시작부터 좋은거지?
이 책은 출간 즉시 입소문을 통해 5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에 이어
2년 만에 출간된 오평선 작가의 에세이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작가님만의 분위기가 참 좋다.
이번에는 인생에 있어 더 깊어진 이야기들을 전한다.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위로와 응원 그리고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줄 지혜를 65개의 글로 전하고 있는데,
목차만 봐도 각 이야기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처럼 구성했지만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에세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오히려 좋았다. 거기에 40여 점의 명화와 다양한 인생 격언들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리기 아까울 정도였다.
따스한 표현들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오래 곁에 두고 봐야 겠다.
p.16
거리의 꽃들을 바라보니 마음에 재산이 쌓인다.
p.66
봄바람에 속절없이 꽃잎을 날려 보내고 있다.
이렇게 꽃이 피고 지며 봄은 깊어 간다.
p.89
보름달은 소리 없이 빛을 뿌린다.
p.135
나는 오늘도 호흡을 늘리기 위해
세상을 더 세심히 헤엄치며 훈련 중이다.
p.192
감정의 골이 얇든 깊든
적당히 신경을 끄고 용서하는 것이
나에게 이롭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