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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귀여우니까 -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
메리버스스튜디오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위로가 세상에 있을까?? 마지막 페이지까지 귀여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는 천진난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일상을 통해 나를 다정하게 안아주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메리버스 스튜디오의 캐릭터인 외계 고양이 '어글리 뮤즈'의 일상을 통해 서툴지만 스스로 성장하는 법과 위로를 전한다. 이 책에는 세 마리 아기 고양이들이 등장하는데, 메리버스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어글리뮤즈>의 어린 시절이다. 고양이 별에서 아이돌이 되기 위해 지구로 오면서 낮에는 강아지 시터로 알바를 하고 밤에는 춤 연습을 하는 특별한 고양이들이다. 그래서인지 짧은 툰 형식의 이야기와 일러스트 한 컷이 반복되는데, 끝말이 '~냥'으로 되어 있어서 귀여우면서도 친근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독자들이 단순히 읽기에 끝나지 않도록, 각 챕터별로 컬러링아트, 냥냥타로, 나의 작은 편지 등 작은 참여형 페이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다. 특히 냥이 타로가 들려주는 하루의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른다. 오늘을 시작할 때나, 하루를 마무리할 때 하나씩 뽑아보는 재미가 있다.
[나는 꽤 귀여우니까]는 고양이별에 사는 세 마리 아기 고양이들이 서로를 다독이며 자존감을 키워가는 100편의 짧은 힐링 에세이들이 펼쳐지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역시 위로를 받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쩌면 가장 소중한 나를 안아주는 방법을 사람들은 제일 모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먼저 다정히 안아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p.75
조용한 다정함은 가장 깊은 위로야.
p.78
어느 계절엔 모두가 앞서 나가 보이고 나만 멈춘 것처럼 느껴져도 사실, 나는 자라는 중이야. 내 계절은 분명히 올 거니까.
p.80
천천히 가는 나를 믿어줘. 내일은 분명, 지금보다 더 빛날 거야.
p.100
조금 느려도 멈춘다고 나쁜 게 아니야. 쉬어갈 수 있는 용기가 가장 멋진 걸음이니까. 달려온 나를 쉬게 해주는 고요한 멈춤도 소중해.
p.126
지금의 걸음이 작게 느껴져도 괜찮아. 매일을 채우는 나의 시간이 어느 날 분명히 빛날거야.
p.154
걱정은 늘 실제보다 앞서 있어.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닐거야.
p.165
말 한마디 없이도, 마음이 안아지는 순간이 있어.
p.187
다르다는 건 서로를 따뜻하게 채워 주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