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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골목 여행 -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송은정 지음 / 꿈의지도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여행을 직접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책으로 접하는 것도 넘 좋다. 특히나 일본은 가깝기도 해서 책을 읽는 동안 다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또 다녀온 곳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다.
이 책은 2023년에 출간했던 도서 [우리가 교토를 사랑하는 이유]가 [교토 골목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재출간 되었다고 한다. 소박하고 조용한 골목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교토, 바로 오래된 교토를 사랑하는 이유라고 한다. 이런것이 또 일본의 매력인 듯 싶다.
사실 교토를 다녀온지는 좀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난다. 작년에도 오사카에 가면서 일정에 넣을까 하다가 빠듯해서 뺐는데,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 후회가 됐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는 교토만으로 단독 자유여행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 책은 교토라는 오래된 도시가 취향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여행지임을 알려주는데, 특히나 감성 취향의 가이드로서 안내자 역할을 해줘서 나에게도 잘 맞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장소는 골목의 안쪽에 자리해 있는데,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소담한 그릇상점, 동네 터줏대감 빵집과 목욕탕, 800년 된 녹나무가 지키는 사찰 등이다. 소란하지 않은 오래된 골목길을 걸으면서 보냈을 작가님의 여행이 너무도 부러웠다.
여행 에세이답게 많은 사진들도 볼 수 있어서 교토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담백한 식사와 갓 내린 커피, 오래된 상점,
노을, 공원 언저리를 맴도는 하루
혼자여도 좋고 둘도 적당한 곳
흩날리는 나뭇잎처럼
가볍게 살랑살랑"
나도 이렇게 여행하고 싶다.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