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김유미 지음 / 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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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뒤늦게 찾은 꿈과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더욱 빛나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일상에서 작은 용기들을 내고 살고 있다는 김유미 작가는 하루 8시간은 직장인으로, 이외 모든 시간엔 '판다의 시간'을 그리는 화가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작가가 직접 그린 유화 그림 58점이 수록되어 있는데, 귀여운 판다가 글을 읽는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작가가 그려내는 판다는 '어른의 용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최선을 다해 오늘을 즐기는 판다는 작가와 많이 닮아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작가가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해 매일 쌓아온 소소한 일화들이 삽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용기를 건네고 있다. 여느 보통의 어른처럼 미래를 불안해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하고 싶은 말을 참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사소한 용기를 내고 있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그리고 판다처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작은 행복을 천천히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시작한다고 했다. 실제로 판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담장에 예쁜 꽃들을 찍으며 행복해 하고, 들판을 누비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별하지는 않은 일상속에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책 속의 따뜻한 글과 그림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


 p.117

지친 나의 하루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주자. 하늘 아래 풀지 못할 실타래는 없고,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그동안 당신이 가장 안전하길 바란다.


p.152

오늘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내일도 그럴 거라는 보장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는 그럴 수 있었겠다'하며 이해되기도 한다.


p171

도움을 감사히 받을 줄 알고,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기꺼이 손을 내미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 빚을 잘 갚으면 빛이 된다.


p.186

일상 속 틈을 들여다보고 조금만 다르게 보아도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그림이 된다.


p.214

이제 그만 '완벽'을 내려놓자. 당신의 작업은 충분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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