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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ㅣ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17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가 주목한 K-힐링판타지
독자들이 애타게 기다린 메리골드 시리즈의 완결판!
"마음의 얼룩을 마법처럼 꽃피워 드립니다
당신의 마음이 피어나는 곳.
마음 식물원으로 오세요.
걱정 말아요, 행복해질 거예요.
믿어요, 우리는 당신의 행복이 꽃피우리라는 것을."
이 책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나온 두 번째 후속편이자 완결편이다. 메리골드 시리즈의 완결인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은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기 위해 끝없이 환생하며 자책했던 생의 굴레를 멈추고, 마침내 아름답게 생을 마무리했던 지은이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과 반전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온다. '마음 세탁소'와 '마음 사진관'의 마법처럼 신비로운 서사와 따뜻한 정서를 잇는 동시에 이번에는 '식물'이라는 새로운 치유와 성장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지우지 못한 깊은 아픔과 슬픔을 꽃과 나무로 피워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을 준다.
특히 이번 마음 식물원의 묘사가 너무나 좋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그곳에서 식물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 들어서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듣고,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배 속 아이를 유산한 뒤 외로움과 상실감에 시험관 시술을 반복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는 '윤지', 익숙해진 일상 만을 고수하며 자신의 삶에 불안을 보이는 버스 기사 '상수', 일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방황을 하고 있는 '우연' 등, 우리 주변에서 힘들어 하고 있을 듯한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도 실감나게 전달되는 것 같다. 그리고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메리골드의 꽃말처럼 삶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p.29
마음을 꽃피워 드립니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환대받는 곳,
마음 식물원입니다.
p.183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거나 이른 나이는 없어요. 세상의 기준 말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인생을 살아요.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내 인생이잖아요. 누구보다 소중한."
p.196
마침표는 말이야, 쉼표라는 뜻이기도 해.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니까."
p.239
"그러고 보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지네들이 참 고와. 우리 어디 못 가도 괜찮여, 우리 있는 곳이 정원이고 꽃밭이지."
"그렇지, 우리가 꽃이고 마음이 정원이여. 다들 꽃구경 하고 싶을 땐 거울 보라고."
p.257
"마음 세탁소에서 힘든 마음을 깨끗이 지워주었는데, 마음 식물원에서는 힘든 마음을 꽃피워 돌봐주는 건가요?
"맞아요. 고통을 피하지 않고 안아주면서 마음을 돌보고 양육하는 순간부터 치유가 시작되는 거예요."
p.267
친절은 때론 행복의 씨앗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