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
변은혜 지음 / 책마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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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부, 내 삶을 쓰는 희열!

"마흔,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시간입니다."





책마음 독서와 글쓰기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작가로, 강사로, 크리에이터로, 1인 출판인으로 하루를 꽉 채우며 살고 있는 저자 변은혜 작가는 이번에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글로 남기며 나를 돌아보는 특별한 방법에 대한 글을 [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냈다. 


제목을 보자마자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물론 마흔은 넘었지만 평소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에세이를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에세이를 쓰는 방법에 대한 책에 대한 관심도 많다. 나의 이야기를 언젠가는 책으로 쓰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p. 246

에세이는 '나'를 쓰는 일입니다. 별 볼 일 없이 살아온 인생 뭐 기록할 것이 있을까 싶지만, 기록하다보면 별 볼일 있어지지 않을까요? 그런데요. 불완전하고 모나고 아프고 모순 가득한 '나'이지만, 그런 '나'에게도 박경리 작가님이 말한 '생명에는 다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라는 진실이 작용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나'에 대한 진한 사랑, 아픔, 연민은 결국 타인으로 이어질 것이니 나를 사랑하지 않는 이가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으니까 나를 사랑하는 연습이며, 타인을 섬기는 훈련으로 에세이 쓰기를 권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마흔이었을까? 어쩌면 그것에 대한 의문이 들면서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안정감이 있어서 좋았다. 나도 도전하기에 아직 늦지 않은 나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생의 여정에서 마흔은 아직 젊지만, 공부와 일, 결혼과 육아라는 삶의 굵직한 굴곡을 넘어서는 시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제를 씻고,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을 기약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하면서 에세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마흔 에세이를 써야 할 시간]은 이 특별한 시기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이드라 할 수 있다. 왜 마흔에 에세이를 써야 하는지, 에세이를 쓰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자기 성찰과 치유의 힘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글쓰기가 처음인 사람도 부담없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방법들을 토대로 나도 나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가는 연습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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