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걸어온 자리 - 비우고 바라보고 기억하는 나의 작은 드로잉 여행
최민진 지음 / 책과이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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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바라보고

기억하는 

나의 작은 드로잉 여행!!

최민진 작가의 [바람이 걸어온 자리]







일반적인 드로잉 책이라면 드로잉을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가득한데,

이 책은 달랐다. 펜과 스케치북, 물감을 들고 다니면서 작가의 눈에 담았던 곳들을 

글과 함께 드로잉으로 전한다. 수채 드로잉으로 조금더 선명하게 전달되는데,

파리와 런던, 알프스와 호수 마을, 보스턴과 뉴올리언스, 로마와 토스카나 평원, 

지중해의 푸른빛까지...

독자들도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외국뿐만 아니라 전남 해남의 바다와 보성 차밭, 강원 영월의 고개와 경북 영주의 노을, 

그리고 제주의 거센 바람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들도 함께 선보인다. 


수채 드로잉이긴 하지만, 담담하게 그려내는 그림은 수묵화 느낌도 나면서 

독자들에게 차분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오랜 시간의 흔적을 비추어 담습니다.

걸어온 내 안의 시간을 밖으로 잇는

길 한 갈래를 더합니다.

선을 잇고 붓을 스치며

스스로 번져 어울리는 작은 세계가

흐르는 길에 기억을 짓습니다."


작가님의 따스한 그림과 글로, 

여행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고,

나도 잠깐 그곳에 머무를 수 있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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