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드라마 무오리 해주 인서울 세트 - 전2권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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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주인공 시점으로 즐기는 국내 최초 ‘페이퍼 드라마’ 출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작가가 쓴 초공감 일상 대본집
16 에피소드 수록 「완성판」 + 내가 만드는 「실전판」 = 전 2권 세트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를 통해 K-모녀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던 장해주 작가가 이번에는 본인에게 집중한 책을 출간했다. 그녀의 일상에 중점을 두고 방송작가로 살아가는 3N년 차 어른살이 분투기를 풀어낸 것이다. 



새로운 형식에 새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국내 최초의 페이퍼 드라마이다. 내용은 일반 에세이지만, 형식은 특이하게도 대본집으로 되어 있다. 16개의 에미소드가 수록되어 있는 [완성판]과 내가 만드는 [실전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독자 스스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본집으로 되어 있어서 몰입이 잘 될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한 스토리로 집중이 잘 되었고, 웹툰 <그래서 오늘도 삽니다>의 박넝쿨 작가와의 콜라보로 특유의 재기발랄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글로 표현된 것이 어떻게 그림으로 담기는지 바로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작가인 저자는 자신의 3N년 어른살이를 속속들이 전해주는데, 싱글 여성으로 마주하는 일과 연애, 그리고 동갑내기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라 쉽게 공감이 가서 좋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나의 3N년 어른살이가 떠올랐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 멋진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 독자로서만이 아닌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 이 드라마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 배우, 연기에 대한 모든 아이디어들을 내가 연출자가 되어 만들어 볼 수 있는데, 가상 캐스팅도 해볼 수 있어 단순히 읽는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p.45

해주(N) 남의 눈치 보느라 너무나도 고단한 척만 하거나, 고상한 척만 한다거나. 그래서 인간이, 인간다운 매력이 없거나, 뭐니뭐니 해도 사람은 사람다운 게 최고라는 생각. 좀 미쳐보면 안다. 이 세계가 조금은 반짝이고 있다는 걸.


p.261

(에필로그) 

누군가의 드라마에서는 조연일지라도, 내 인생의 드라마 속 주인공은 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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