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한다
지에스더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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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받고 응원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다정한 위로

 





'지금 누구를 위해 살고 있나요?'라는 표지 질문에 왜 '나를 위해'라고 바로 답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책을 펼쳤다. 아무래도 나를 위한 공감과 응원이 필요했나보다.


이 책은 아홉 살, 다섯 살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이자 2007년부터 초등학교 특수교사로 일했고, 현재는 광주에 있는 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지에스더 작가님의 에세이다. 고요한 새벽 4시, 홀로 깨어 고전을 읽고 필사하는 시간을 사랑하고, 온전히 나를 느끼고 찾아가는 여정을 즐기고 있는 작가님을 통해 나 역시도 힘이 되고 응원을 받게 되었다. 


엄마로서 사는 것이 아닌 나답게 성장하는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나 자신의 팬으로 살고 있는 작가님의 모습이 멋지다. 누구나 생각할 수는 있어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삶의 주도권을 남에게서 나에게로"


두 아이를 키우며 독박 육아도 힘들고 지치면서 작가는 더이상 힘들게 살 수는 없었고, 나를 이해하는 작업을 해나갔다. 그게 바로 고전 필사와 책쓰기이다. 삼십대 후반부터 고전을 필사하고, 책을 쓰면서 자신의 삶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홀로 깨어 필사하며 생각을 깨우고 육아 휴직 동안에 자신이 경험한 것, 공부한 것을 차곡차곡 글로 풀어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나이 마흔을 맞이하여 과거 자신과 화해하고, 부족하게만 여겨지던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하게 된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독자들에게도 공감을 줬다. 만약 특별한 이야기였다면 내가 공감하기가 더 어려웠을지 모르겠다.


작가는 분명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스스로 본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를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여정에 이 책을 통해 동행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p.53

나는 많은 고전을 읽으면서 사랑을 알게 되었다. 내가 지내온 시간에는 사랑의 부재가 컸다는 것도 깨달았다.


p.106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다. 나는 나를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스스로 내 행동에 가치를 매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즐겁게 살면 된다. 그러면 충분하다.


p.131

우리는 누구나 위로 받고 싶어 한다. 어른이 되어보니 어릴때보다 더 마음이 춥고 배고픈 날이 많다. 그러므로 스스로에게 들이대던 엄한 잣대를 내려놓고 나 자신부터 따스하게 챙겨주어야 한다. 위로와 공감은 상처 받은 내 마음에 스스로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제이다.


p.189

감정은 어떤 사건과 함께 시시때때로 나를 스쳐 가는 바람과 같다. 그러므로 손님처럼 내 마음에 잠시 왔다가 갈 수 있도록 대한다.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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