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기억
안채윤 지음 / 안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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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편지와 함께 깨어난 그때 그 청춘들의 눈부신 이야기.
1950년 봄, 그때 우린 살아 있었다.

 


 

서촌의 무너진 한옥에서 발견된 217통의 편지.
모든 것이 무너지고 사라져 갈 때도, 그는 그곳에 있었다.

 

[서촌의 기억]은 2016년 어느 날, 서울 서촌의 한 낡은 한옥을 매입한 태인이

한옥을 현대화로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방공호와 함께 217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촌의 많은 한옥들이 예전과 다르게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요즘,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당시 연희대에서 시를 전공하는 문학도였던 구자윤은 

연모했던 여인 수희에게 전하지 못할 편지를 썼다. 

그 과정에서 한국 전쟁이 발발하여 방공호에서 생활해야 했던 구자윤은

처절한 생존기와 더불어 편지를 쓰는 것이 유일한 안락함이었다.

구자윤의 그녀를 향한 마음과 함께 문학을 전공했던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그들이 품었던 꿈까지 모든 역사가 그 편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2016년의 태인은 그 편지를 읽고 주인을 찾아주고자 한다.

누구나 이 소설을 읽는다면 태인과  그 여행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편지의 주인도 너무 궁금해질 것이다.

 

『서촌의 기억』은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시대가 빨리 변하면서 그만큼 우리는 잃어가고 있는 것들이 많다.

이 소설은 그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느껴진다.

 

"당신 덕분에 가슴 뛰었던 나의 젊은 날들을 사랑해 마지않습니다.

비록, 미처 내지 못한 용기에 후회가 절반이고 미련이 절반이라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내 청춘이었음을."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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