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지음, 송아람 그림, 이홍이 옮김 / 놀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혜성처럼 나타나 젊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받으며 일본 SNS를 뒤집어놓은 익명의 작가 F. 그의 에세이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는 출간되자마자 일본 아마존 에세이 분야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일본에서 18만 부 이상 판매되며 전국 서점에 품귀 현상을 일으킨 화제의 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다.

 

  일본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은 듯 하지만, 나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20대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받았다고 했는데, 내 나이가...벌써 연애 관련 에세이에서 거리감을 느끼다니...아마 일본의 성향이 강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에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들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겨 있다. 저자의 말처럼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데에 이유는 필요 없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계속해서 말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사람은 내게 오지 않는다. 그리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싫어하는 사람은 내게서 떠나지 않는다. 언제 어디에서나 그렇다”는 저자의 말을 듣다보면 누군가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이유 따위는 묻지 않고, 남들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 최선을 다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p. 83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 듣기 싫은 말을 하지 않는 것,

  해주길 바라는 걸 하는 것보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 걸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어렵고, 모르고 지나치기 쉽고, 그리고 참 고맙다.

 

  가장 공감되었던 부분이다. 흔히 상대를 위해서 하는 일 중에는 상대가 바라지 않는 것들이 참 많다. 내 기준에서 상대를 배려하기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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