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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지에토 - 어느 광고감독의 사적인 카메라
유대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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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광고감독의 사적인 카메라 [아다지에토]
평소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하고 있다보니,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되된다. 그래서 글과 사진으로 되어 있는 책은 취저라고 할 수 있는데, [아다지에토]가 그랬다. CF감독으로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찍고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단편영화도 다수 만들었던 작가 유대열 감독님의 책이라 그런지, 무엇보다 사진이 돋보였다.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니 들어가는 말에서 '어쩌다보니 이렇게 책이 되었다'고 했지만
결코 어쩌다 만들어진 책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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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휴가를 가면서 가방 한쪽에 챙겨가서 읽었던 [아다지에토]는 두서없이 작가가 좋아하는 것들 투성이지만 그런 산만했던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지고 작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져 독자들에게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엿보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사소할 것 같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리고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정말 특별해짐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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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저녁을 먹기 전 창밖에 고양이 한마리가 잠을 자고 있어서 다들 죽은거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었었는데, 우연히도 펼친 책에 고양이 한마리가 낮잠을 자는 장면에 대해 쓴 글이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읽으면서 좋았던 구절들도 캘리로 남겨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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