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6. 이승엽
이승엽 지음 / 김영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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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부터 독특하게 시작하는 [나.36.이승엽], 야구의 9회와 연장전이라는 차례로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미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승엽의 야구와 그의 인생을 다시한번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며 해설이나 인터뷰에서 들었던 그의 육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해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p.123

세리머니는 필요하다. 다만 순간의 기분에 휩쓸리지 말고 경기의 전체 흐름을 보며 의미있는 세리머니를 해야 한다. 소속 팀을, 또 상대 팀을 생각하며 손짓, 발걸음, 표정 하나하나 다 신경 써야 한다. 경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예의를 지키는 것이 바른 행동이다.

 

경기에 임하는 이승엽 선수의 마음가짐이 엿보이는 구절이다.



 


P.132

순간의 유혹에 지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삼성 복귀 이후 공교롭게도 프로야구계에 각종 사건, 사고가 연속으로 터졌다. 음주 운전, 승부 조작, 인터넷 도박 등 범법 행위를 저질러 그라운드를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그라운드를 떠난 게 아쉬울 뿐이다.


P.133

절제가 필요하다. 절제의 중요성을 반드시 기억하자. 순간의 유혹을 이겨낸다면 성공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 있다.


당시 삼성팀 몰락을 가져왔던 부분도 솔직하게 드러나있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교훈도 인지 않고 전하고 있다.



 


P.260

  지금까지 말하지 않은 한 가지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바로 '야구계의 복귀'다. 나는 야구가 정말 재미있다. 나가서 직접 뛰는 것은 물론 벤치에 앉아서 보고만 있어도 좋다. 은퇴를 한 지금도 야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P.261

  새로운 시도를 하면 뭔가 새로운 또 한가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선수로선 은퇴했으니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해야 한다. 그 영역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도전의 시기도 아직 뚜렷하지않다. 지금은 "언젠가"라고 만 말할 수 있다.야구는 내가 평생 걸어가야 할 길이다. 그만큼 탸구가 좋고 재미있다. 이것이 은퇴를 한 지금 이승엽의 솔직한 마음이다.


이 책은 그의 야구 인생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드러나 있어 좋다. 올해 프로야구에서는 그라운드 속 이승엽은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또 다른 모습의 '야구계의 복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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