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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똥찬 기획, 기발한 진행 - 사람을 남기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획자의 조건 ㅣ 사회복지사의 일 1
박정아 지음 / 한국문화사 / 2026년 9월
평점 :
사회복지 현장에서 기획이 해당되지 않는 일의 범주가 있을까. 그만큼 기획은 모든 사업의 기초가 되는 작업이다.
의미 있는 실천을 하고, 일을 더 잘 하고 싶은 사회복지사라면 기획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20년차 현장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을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기획에 관한 책인데 온통 사람 이야기다. 결국 기획이 지향해야 할 본질적인 목적과 이유를 분명하게 짚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는 기획. 저자는 도구가 목적을 대신하는 순간 기획은 그 힘을 잃는다고 말한다. 당사자에게 묻는 것부터 시작하는 기획이
어떻게 사람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는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책을 통해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
'시니어 서포터즈', '우리동네 실버캅'과 같은 명칭은 단순한 노인일자리사업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어르신의 위치와 존재를 빛나게 하는 주체적인 일로 거듭났다. 박정아 작가님은 이 모든 것이 결국 '사람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기획자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기획은 참여자가 얻는 경험을 함께 설계합니다. 166p
책 곳곳에 강점관점이 가득하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 한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업의 본질을 되새기고, 프로그램의 이름을 짓는다. 누군가를 문제로 규정하기보다 그 사람이 지닌 가능성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 그럴 때 참여자는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기획하는 사람 역시 일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결과를 바꾸는 아주 작은 차이, '디테일의 미학'에 대해서도 통찰도 얻을 수 있다. 후원자의 이름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과 이름에 기부 동기까지 더해 소개하는 것의 차이를 예로 들어 설명하며, 디테일이 만들어 내는 변화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디테일은 단순히 세심함의 문제가 아니다. 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이자, 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 같은 내용이라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지 고민하는 자세, 익숙한 사업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노력이 의미 있는 기획과 실천을 만들어 낸다.
일의 시작과 기획으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라면 이 노란색 책을 용기있게 펼쳐보기를 권한다. 사회복지의 가치와 본질을 되새기는 동시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획의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기똥한 기획, 기발한 진행>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리뷰합니다.
유용한 책 보내주신 박정아 작가님 고맙습니다. 멋진 기회 주신 책글사람 전안나 대표님 고맙습니다.🫶 @anna.book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