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지 - 수리산 자락에서 배운 삶과 공동체의 이야기
이형진 지음 / 세우미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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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전공할 때 목표는 하나였어요. 장애인복지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 시작은 장애인복지관에서 하고 싶었고, 첫 실천현장이 바로 집 근처의 장애인복지관이었습니다.
산의 이름을 딴 수리산 안에 폭 안긴 장애인복지관.

첫 실천현장에서의 장면은 면접볼 때부터 다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만큼 저한테 중요한 공간이고, 한번씩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초록빛 추억을 선사해주는 산을 닮은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현재 수리산 아래에서 장애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이형진 관장님이 쓰신 책이에요.📗
마치 20년 전으로 시간여행 하듯, 초록빛 추억을 가슴에 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실은 관장님이 제가 지금 실천하고 있는 센터의 센터장님이기도 했는데, 장애인복지관으로 가신 후 말일마다 편지글을 보내주셨어요. 평소에도 관장님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매월 도착한 편지를 읽으며 사회복지사로서 성찰도 하고, 새로운 다짐도 하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관장님의 편지글을 하나씩 천천히 읽으며,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어야지 마음 먹습니다. 순간 올라왔던 감정의 부스러기들을 치워야겠다 반성하고, 우리 이용인들의 둘레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합니다.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더 보여주고 싶은 것처럼, 이용인과 동료에게 의미있는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센터의 북극성은 '환대와 존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관장님의 편지글에서도 적확한 표현을 발견했어요. 마음을 담은 따뜻한 시선으로 센터를 오는 '이용인의 마음에 다정한 위로와 든든한 격려로 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장애인복지 실천가들은 장애인 당사자가 보여주는 느리지만 긍정적 변화를 통해 영혼을 치유하는 '감동의 힐링'을 선물 받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일궈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의 힘듦을 잊고 다시금 복지 실천의 의지를 회복하곤 합니다. 188p

마음을 다해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실천하고 싶습니다. 열정과 마인드로 이용인들이 지역에서 가치있는 자기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곧 수리산 아래 있는 장애인복지관의 생일이 다가옵니다. 2003년 11월 5일, 처음 참석한 개관식과 사람들의 기대섞인 시선이 떠오르는데요. 무엇이든 '첫'이라는 한 글자가 주는 의미가 큰 것처럼, 첫 실천현장이었던 S장애인복지관이 앞으로 30년, 50년, 100년에 이르기까지 지역안에서 제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응원합니다.
더불어 장애인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사유와 철학이 담겨있는 이 초록색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히기 바랍니다.

🌳 귀한 책 보내주신 이형진 관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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