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후 개인 파란 하늘을 유독 좋아한다. 촉촉하게 젖은 세상을 내려다보듯 맑은 공기와 바람이 어울리는 공간. <비 마중 온 날>은 어제처럼 비가 내리던 날 이야기다. 공개수업 하는 날, 다른 친구들은 식구들이 다 왔는데 연우만 혼자다. 수업이 끝날 무렵 비까지 쏟아진다. 친구들은 부모님과 같이 멀어져가고, 혼자 남은 연우는 가방을 머리에 올리고 비를 피해본다. 집에 가는 길, 고개를 들어보니 풀냄새가 난다.숲이다. 첨벙첨벙 물웅덩이를 밟아보기도 하고, 들판에 핀 꽃들을 바라본다. 이젠 우산이 없어도 괜찮다."톡! 마지막 빗방울이 손등에 떨어졌어.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 사이로 환한 빛이 보여.내 마음도 파래졌어." 연우네 집안 사정으로 비록 공개수업에 부모님이 참석하지 못하고, 우산이 없어 비를 맞긴 했지만 연우는 자연에서 풀냄새와 흙냄새 같은 위로를 받았다.지금은 비가 내리지만 머지않아 그친다는 것. 비 좀 맞아도 괜찮다는 속삭임. 토닥토닥.숲에서 나오니 연우의 눈 앞에 파란 하늘이 펼쳐진다. 책 속 연우도 파란하늘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겠다. 두둥실 떠다니는 하얀 구름을 눈으로 쫒기도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을 나란히 걷고 싶다. 비 그친 뒤 펼쳐지는 파란 하늘 같은 위로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고래 @bookgorae_pub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