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목회자들과 함께한 촉각성지순례 <길 위에서 바울을 보다>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순례길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을지 궁금했다. 책장을 덮은 지금, 감동과 여운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이 손으로 만지고 귀로 들으며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가족과 돕는 이들이 함께 했다. 목회자로서 성지순례를 가는 것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성경 속 장소를 걸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다면 시각장애를 떠나 꼭 가고픈 곳일 것이다. 어쩌면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의 기도와 소망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이리라. 순례자의 기록을 읽으며 마치 내가 순례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아도 생생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이 보였다. 길 위의 고백은 또 한 편의 시편이었다. '나 또한 누군가의 길이 되게 하시고 서로의 삶 속에서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시각장애인 목회자와 가족들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된다. 🙏 눈으로 보는 신앙을 넘어 마음으로 공명하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102p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의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나 은혜는 보인다'는 문장을 여러번 되뇌어 읽었다. 중간중간 순례길의 장면이 담긴 사진들과 챕터마다 영상기록이 그날의 생생함을 더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낀다. 🌠 이번 순례의 여정은 '영혼으로 보는 걸음'이었다. 이 길 위에서 모두는 평등했다. 각자의 시력은 달랐지만 영혼의 초점은 한곳에 맞추어졌고 보는 것은 결국 은혜였다. 153p 손으로 또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면 그곳이 성지이고 당신이 순례자라는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어쩌면 하나님은 시각장애인 목회자와 가족의 촉각성지순례를 통하여 우리에게 예레미야 29장 13절처럼 말씀하시는 건 아닐까."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3 말씀)이번 촉각성지순례 스탭으로 섬긴 한 목사님의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시력은 잃었으나 영의 눈으로 가장 선명하게 예수를 만지고 온 사람들. 촉각성지순례에서 온몸으로 감각한 하나님을 매순간 떠올리고 붙잡으며 살아갈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이 눈앞에 그려진다.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흙을 빚어 생명을 불어넣어 만든 존재로 장애가 있건 없건 모두 소중하고 귀한 존재다. 순례여정을 글로 읽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 한 영혼을 자신의 자식까지 내어줄 정도로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위 글은 <길 위에서 바울을 보다>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리뷰했습니다. 귀한 책 보내주신 정민교 목사님 고맙습니다.🫶@jungminkyo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