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인 측면에서 사유하는 지적장애의 역사가 궁금했다. 이 책은 지적장애의 철학적 세계에서 권위의 얼굴, 짐승의 얼굴, 고통의 얼굴, 거울의 얼굴을 다룬다. 철학적 담론에서 지적장애인이 배제된 이유는 '앎의 주체'로서의 능력이 결여된 존재로 규정되었기 때문이다. ✏️ 비장애 중심적인 사회가 생물학적 조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해석에 기초한 경험이 장애화된다는 것이다. 174p 함께 살아가는 인간 세계는 결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짐승의 얼굴들에서 설명하는 지적장애인의 애완동물화는 상당히 불편하고 불쾌하기까지 했다. '지적장애인의 동물화'는 홍은전 작가의 <나는 동물>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종차별과 생명이 있는 존재에 대한 장애와의 연관성을 설명하여 집중해서 읽었다. ✒️ 많은 장애 당사자와 지적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가 주장하듯, 그들의 고통을 초래하는 좀 더 중대한 원인은 장애에 대해 차별적 견해를 지닌 사회, 그리고 장애인의 충만한 삶을 가로막는 구체적 장벽을 지닌 사회에 있다. 315p이 책을 통해 지적장애의 여러 얼굴과 불편한 진실을 마주했다. 지적장애를 둘러싼 철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오늘날 지적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위 서평은 <지적장애의 얼굴들> 서평단에 선정되어 푸른숲 @prunsoo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