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미술관에 간 심리학>🖼 미술을 전공하고 미술치료를 더 공부한 저자가 지은 책이다. 🎨 미술치료는 일반 상담과 달리 치료사와 내담자 사이에 '미술'이라는 징검다리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메커니즘이 만드는 작용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공명성을 지닌다. 중요한 건 그들이 창조한 이미지가 언어와는 다르 의미를 전달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8p 서문에서 일반인에게 대중적이지 않은 미술치료를 이야기한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곳은 장애인복지 현장이라 사람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고, 심리나 치료영역 또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화가들의 명작이나 성장환경, 보통 사람들의 그림과 설명까지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다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부분이나 흥미로운 챕터만 꺼내 읽어도 유용할 것이다. 🪢내면의 고통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창조하고 소통해야 할 필요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더 깊이 고통받을수록 작품은 더욱 강렬하게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 28p 스위스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죽음의 자화상'을 한참 들여다봤다. 죽음을 늘 묵상했던 그의 삶을 읽다 그의 아픔이 상상을 초월해 힘에 겨웠다. 그가 예술작품으로 죽음이 가지고 있는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빨강의 화가 앙리 마티스, 파랑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 노랑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로 색깔별로 구분해서 설명해놓은 챕터는 매우 흥미로웠다. 고흐의 그림을 참 좋아하는데 지면으로 만나는 그의 작품들은 여러번 보아도 경이롭고, 아름다웠다. 그의 생애는 아프고 괴로웠지만 그가 남긴 색채의 향연을 후대가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는 몽글몽글한 느낌의 파스텔톤도 좋지만 유화느낌의 붓터치가 살아있는 강렬한 채색이 담긴 그림을 선호한다. 책을 읽으며 내면의 감정과 기분에 대해서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믹스커피 @mixcoffee_onobooks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