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 - 단편소설, 수필 세움 문학 8
이정숙 외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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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젖는 은혜처럼 서서히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단편소설과 산문 속에 하나님이 계셨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들과 삶속에서 신앙을 지켜나가는 이들이 문장 가운데 드러났다.

⛪️ 익숙함은 평안으로 이어졌고, 평안은 영은의 일상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무엇을 해도 다 괜찮을 거라는 믿음이 영은을 쑥쑥 자라게 했다. 56p

소설 중에는 '그때, 나비가 날아와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상실 가운데 충분히 애도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장면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비상 대책 당회'는 교회의 현실같이 느껴져 안타까웠으나 기도하는 가운데 새로운 방법이 모색되어 감사했고, 사역이나 봉사를 할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명분이나 논리, 의견조율 등 다 중요하지만 하나님께 무릎꿇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에세이러버인지라 수필에 가닿는 페이지들이 많았는데 '별이 된 유리 조각'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 깨어진 성품과 인격을 다듬어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신 아티스트 하나님을 만났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다니엘서 12장 3절 말씀인데 청년의 때에 선교사 파송하면서 마음에 새겼던 말씀으로 아이들 이름을 지었다. 성경에 기록된 글자로 이름짓고 싶었던 내 마음과 신랑의 한글 이름 소망 교집합으로 탄생한 우리 아이들 이름. 아이들 이름의 유래인 성경구절을 책으로 읽으니 뭉클해진다.

내 존재를 환영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된 강해라 사모님의 글은 간증 그 자체였다. '미소 엄마로 와주어 고맙다'는 그 말은 바로 하나님께서 사모님한테 말씀하시는 음성으로 들렸다.

경쟁, 물질만능주의 등 치열하고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속에 하나님께 드려지는 시간을 '거룩한 낭비'로 표현한 문장에 깊은 감동이 인다. 묵묵히 걸어가는 그 길 가운데 예수님이 손잡고 걸어주시지 않겠나.

네 쌍둥이를 임신해 낳기로 결정하고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은 이은주 집사님은 마치 다윗이 병든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 같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아이를 사랑했단 것이 감사하다는 그 고백앞에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 내가 아는 것은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고, 나를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것. 그리고 내가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셨다는 것이다. 242p

집사님의 고백이 나의 입술로 흘러나온다.
기독교적 가치관이 스며든 짧은 이야기들이 내 신앙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걸음 내딛기에 단단한 밑거름이 된다.

위 서평은 세움북스 서포터즈 5기에 선정되어 @seum.books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귀한 책 보내주신 세움북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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