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전문지 <시와 산문>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에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책 소개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특히 현재를 직시하고 그에 맞는 문학적 대응이나 의견을 지면을 통해 나눌 수 있어 유익하다고 느꼈다. 특히 AI는 '나는 모른다'라는 인간의 통찰이 없으며, AI를 도구로써 활용해야 하는 것과 직관은 인간만이 갖는 통찰력이라는 것을 칼럼을 통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었다. 김윤환 시인이 언급한 시의 기능도 인상적이다.📜 시는 대체로 상처가 선명하게 보이는 풍경을 찾아간다. 상처가 있기 전의 고통을 다시 소환하여 고통의 절정을 관통하여 아득한 인연마저 해체하고 그 풍경을 감싸안는 서정의 순환 기능을 가지고 있다. 115p무엇보다 이번 문학 전문지의 성과는 보석같은 시인을 만난 것이다. 아픈 사람에게 읽어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는 김보나 시인. 그녀의 시를 찾아 읽어야겠다. 문학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면 그보다 더 존귀한 힘이 있을까. 위 서평은 북클립 @bookclip1 서평단에 선정되어 시와산문 @siwa_sanmunofficial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