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찬란한 완주를 위하여 - 건강, 육아, 사내 정치질에 주저앉지 않고 내가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하는
이현승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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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뭐랄까. 나이대에 맞는 건강관리법, 내게 맞는 병원 찾는 법처럼 실용적인 정보들을 친한 언니한테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40대를 설명하며, 불혹보다는 여러 어려움이 겹치는 가혹한 시기란 말에 웃프지만 더 정독해서 읽어 나갔다.
치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챙겼으면 이제 정신건강의학과와 유방갑상샘외과도 리스트에 추가하고 마음근력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50대는 이미 갱년기의 시작이라며, 가능한 오랫동안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속노화(건강하게 나이들기)의 중요성과 나이가 들어서 관용있게 사는 비법은 결국 운동이는 핵심메시지도 전한다.

🪉 그 존엄성의 핵심이 바로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과 '스스로 음식을 씹을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103p

특히 육아 챕터에서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 시작이 퐁퐁녀다. 퐁퐁남이라는 신조어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엄마처럼 희생하지 않기로 결심한 저자는 좀 멋있다.
그녀의 당당함과 남녀평등, 프로페셔널함이 임원을 거쳐 현재 CEO가 되기까지 많은 여성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애 아픈데 좀 일찍 오지."란 남편의 말에 자신이 주양육자라는 인식 자체가 없다는 것을 예리하게 꿰뚫고, 내 상황이 이입되어 같이 분노했으며 저자의 결론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 결론적으로 남자 상사들은 일하는 엄마들이 업무에 차질을 주는 상황이 불편하고, 아빠들은 자신이 공동 주양육자라는 인식이 없다. 146p

우리 사회에 워킹대디는 없고 워킹맘만 있는 현실은 직장인, 주부, 엄마 등 1인 N역을 해야 하는 여성들의 노고와 애달픔이 느껴져 씁쓸했다.

건강, 육아에 이은 직장에서의 이야기 역시 현실적이라 유용했다. 특히 오피스 빌런 이야기는 지금 직장에서만 크게 몇 번 겪어서인지 옛생각도 나고, 당시 내가 어떻게 해결했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언니들의 이야기.
건강 육아 직장에서 주저앉지 않고 끝까지 찬란하게 완주하기 위한 여정 가운데 이 책이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위 글은 세이코리아 서포터즈 1기에 선정되어 @saykoreabooks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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