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을 닮은 책. 묵묵히 하루하루 걸어온 저자가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본다. 책읽는 동안 나 자신에게도 말을 걸어보고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얼핏 하늘을 올려다보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있는 그림같은 한 장면이 나타난다. 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 구름이 서서히 움직이는 게 보인다. 이 책은 조금씩 움직이는 구름처럼 흘러온 나를 살피고 위로하며 포근하게 안아주는 글로 가득하다. 🧊 변화는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작은 습관이 모여 거대한 인생을 만든다.행복을 미래에 맡기지 말자. 현재를 살아가는 내가 책임지자. 39p사랑은 누군가의 삶에 깊이 스며드는 감정이며 그 자체로 사람을 조금 더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가 부모를 이해하고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각자의 삶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본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 사람이 부딪치고 아파하며 성장한 이야기에 공감한다. 불편함이 줄어든 대신 누군가 도움을 청하기 더 어려워진 시대, 자기 목소리를 내는 법은 강조하면서도 진짜 대화하는 법은 잊게 만드는 현실 속에서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버텨내고 성장하는가'라고 농축된 삶을 보여준다. 💡 사람은 그가 왜 해야 하는지를 알면, 거의 모든 '어떻게'를 견딜 수 있다. 214p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소제목의 글을 시작할 때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문장들도 인상깊다. 일화와 함께 깨달음을 주니 내 삶에 적용하고 생각하기에도 유용하다. '사람은 스스로 왜 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변화한다는 것.' 일터에서 직원들과 업무분담을 하거나 일의 가치를 높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 이름은 바뀌고 역할도 달라지지만,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사랑하고, 책임지고, 존재하려 애쓰는 한 사람일 뿐이다. 274p글쓴이가 품고 있는 안방이라는 이름의 술집이 있다. 사람들이 마음열고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를 더하는 공간. 언젠가 '안방'이란 술집이 오픈한다면 두런두런 삶을 이야기하며 맥주 한잔 기울이고 싶다. 조용한 위로가 담긴 책 보내주신 서정환 작가님 @seojhwriter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