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나에게 말을 걸어본다
서정환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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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닮은 책. 묵묵히 하루하루 걸어온 저자가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본다. 책읽는 동안 나 자신에게도 말을 걸어보고 내면의 나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얼핏 하늘을 올려다보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있는 그림같은 한 장면이 나타난다. 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 구름이 서서히 움직이는 게 보인다.
이 책은 조금씩 움직이는 구름처럼 흘러온 나를 살피고 위로하며 포근하게 안아주는 글로 가득하다.

🧊 변화는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작은 습관이 모여 거대한 인생을 만든다.
행복을 미래에 맡기지 말자. 현재를 살아가는 내가 책임지자. 39p

사랑은 누군가의 삶에 깊이 스며드는 감정이며 그 자체로 사람을 조금 더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 그가 부모를 이해하고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각자의 삶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본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 사람이 부딪치고 아파하며 성장한 이야기에 공감한다. 불편함이 줄어든 대신 누군가 도움을 청하기 더 어려워진 시대, 자기 목소리를 내는 법은 강조하면서도 진짜 대화하는 법은 잊게 만드는 현실 속에서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버텨내고 성장하는가'라고 농축된 삶을 보여준다.

💡 사람은 그가 왜 해야 하는지를 알면, 거의 모든 '어떻게'를 견딜 수 있다. 214p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소제목의 글을 시작할 때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문장들도 인상깊다. 일화와 함께 깨달음을 주니 내 삶에 적용하고 생각하기에도 유용하다.
'사람은 스스로 왜 해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변화한다는 것.' 일터에서 직원들과 업무분담을 하거나 일의 가치를 높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 이름은 바뀌고 역할도 달라지지만,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사랑하고, 책임지고, 존재하려 애쓰는 한 사람일 뿐이다. 274p

글쓴이가 품고 있는 안방이라는 이름의 술집이 있다. 사람들이 마음열고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를 더하는 공간. 언젠가 '안방'이란 술집이 오픈한다면 두런두런 삶을 이야기하며 맥주 한잔 기울이고 싶다.

조용한 위로가 담긴 책 보내주신 서정환 작가님 @seojhwriter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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