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쓴 황영미 작가님 책이라 단번에 손을 들었다.🙋♀️반에서 허언증 개찐따로 오해받고 혼자 급식실에서 밥을 먹기 시작하는 지민이. 지민이 밍글에 자신의 생각을 올리고 소통하는 형식은 체리새우의 그것과 닮았다. 혼급식에 적응할 때쯤 등장한 태오를 좋아하게 된 지민이. 고전동아리 안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장면이 마침 병렬독서 하고 있던 <죽은 시인의 사회>의 동아리와 오버랩되며 재밌게 읽혔다.😊이 소설에서는 청소년들의 이성친구를 좋아하는 감정이 예쁜 문장들로 표현되어 있다. 심장이 팝콘 터지듯 쉴 새 없이 톡톡 튄다던가 우리가 앉아 있던 벤치 주위로 요정이 날아다니는 것만 같던 기분을 표현하거나 열기구에 올라탄 것처럼 기분이 둥둥 떠다녔다는 문장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 우리는 인생이라는 멋진 축제에 초대받은 사람들이고, 결국 사랑하는 자들이 축제의 주인이 된다. 111p 태오와 지민이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아픈 구석을 공유하는 순간이 따뜻하면서도 아프게 느껴졌다. 나 또한 그러한 청소년기를 지나지 않았던가. 스스로에게 묻고, 세상을 알아가던 시간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우리 아이들도 그런 시간들을 거쳐 이 사회에 어엿한 구성원이 되겠지. 생각의 꼬리가 이어지는 시간이다.태오가 외국으로 떠나며 지민이가 기다리는 마음을 글로 표현한 마지막이 아침햇살처럼 눈부시다.'한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사랑이 넘치도록 많은 사람이 될 테니까.'🥰문학이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저자의 믿음이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과 닮았다고 느낀다. 작가님이 말하고 싶었던 '사랑'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위 서평은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서평단에 선정되어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woori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