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어렸을 때 지나가는 채널에서 영화로만 접하고 처음 대면한 <프랑켄슈타인>📘 이 책이 200년 전에 쓰여졌단게 놀랍다. 당시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메리 셸리라는 여성작가가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건 획기적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이란 그토록 강하고 고결하고 훌륭한 동시에 그토록 사악하고 추악하다는 말인가? 165p⛰️ 무엇을 안다는 건 희한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습득한 지식은 바위에 달라붙은 이끼처럼 내 마음을 사로잡은 채 떨어질 줄 몰랐다. 167p빅토르가 생명을 창조하고, 흉측한 외모로 인해 창조물이 사회로부터 배척당하며 자신과 같은 동반자를 만들어줄 것을 창조자에게 요구하는 과정이 책에 그려져있다. 괴물같은 모습의 창조물과 생명을 만들어낸 빅토르의 주고받는 이야기와 심리전이 흡인력있다. 특히 창조물이 인간의 동정과 연민을 갈구하는 모습, 언어를 배우고자 애쓰고 노력하는 행동이 안쓰러울 정도로 애처롭다.🧪 그를 동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은 행복마저 막을 권리가 내게는 없다고. 206p창조물의 요구에 번민하는 빅토르. 그는 윤리적 갈등과 상상에 상상을 거듭하다 창조물의 요구를 거부하고, 창조물은 빅토르의 친구와 가족들을 차례로 살해하며 복수한다.이 이야기는 비단 SF적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창조한 존재에 대한 윤리적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고,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으며, 고립된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 최근 인공지능의 물결이 해일처럼 다가오는데 지혜롭게 활용해야 하는 것과 관련하여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작품해설에 메리 셸리의 생애와 그 당시 시대적 배경, 여성의 지위, 작품에 대한 견해들이 충분히 쓰여있어 마치 독서토론을 하듯 재밌게 읽었다. 고전과 친해지고 싶다면 흥미와 깨우침 모두 겸비한 <프랑켄슈타인>으로 시작해도 좋겠다.위 서평은 책세상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책세상 @chaeksesa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