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속 한 아이의 눈빛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나는 무죄다>📗인권과 관련한 그림책이라 읽겠다고 손 번쩍 들었어요. 아이들에게도 인권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고요.16세가 되던 2010년, 소년은 길을 걷다 가방을 훔쳤다고 의심받아 체포 당해요. 소년은 감옥에 갇혔어요.세상에. 이렇게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보석금이 없어 풀려나지 못한 소년은 자그만치 3년동안 라이커스 섬의 교도소에 갇혀 지냈습니다.😨교도소에서도 억울한 일은 계속 돼요. 싸움이 일어나고, 재판에서도 잘못을 시인하라고 강요받아요. 소년은 결백한데 아무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어요. 심지어 독방에 300일동안 갇혀 있었어요.결국 증거가 없어 칼리프는 석방되었는데, 10대 후반을 억울하게 감옥에서 보냈는데.. 아무도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끝까지 '정의롭지 않은 정의'에 맞선 소년, 칼리프.그는 더 이상 이런 세상에서 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소년의 짧은 생애를 맞닥뜨리며 귓가에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Holiday가 들립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던 장면.1029 이태원참사의 마지막 희생자 16세 이재현군이 생각나 목이 메입니다. 생존자에서 2차 피해자가 되어버린 이재현군. 미국의 칼리프와 한국의 이재현. 꿈과 미래가 있는 평범한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현대사회에 더 이상 아이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죄없는 아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이 책을 옮긴이의 말처럼 독자들은 책을 읽고난 후 칼리프와 같은 불행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인권을 지키는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불광어린이 @bkbooks_child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