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책으로 작품들을 볼 수 있다니 나로서는 더없는 행운이다.🍀예술은 화가가 숨을 수 있는 은신처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진초록 책에 실린 그림들을 보고 있는데 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 현재 내가 아는 나는 오로지 과거 몇십여 년에 한정된 추론이다. 고통스러워도 나를 복기할 수 있는 것은 미래의 내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가능하다. 70p그림과 짧은 단어들을 보며 과거의 연약한 내 모습이 생각나 아프기도 했고, 지금 내 상황과 비슷한 모습에 안타깝기도 했다.단지 그림을 보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곰곰 @gomgompress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