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도 달리면 빨라집니다 - 작심삼일 초등교사의 42.195km 도전기
맹비오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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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비오 선생님의 두번째 책이다. 그것도 친근한 미다스북스 출판사를 통해 읽게 되다니.🥹 반갑고 또 반갑다.
난 안어울리게 빈혈있는 사람이라 달리기는 선호하지 않지만 매일 달리는 꾸준한 기록들이 어떻게 담겨있는지 궁금했다.

책을 읽다 풉 풉 자주 웃었다. 어린 저자는 호기심이 참 많았구나. 바둑, 마술, 피아노, 드럼, 각종 운동을 시작했다 관두기를 반복. 푸념 섞인 자조적 글과 선생님의 솔직함에 빠져든다.

👟 세상은 거대한 둥근 트랙이다.
그곳에서 우리 모두 언젠가는 만난다. 76p

저자는 세상이 나를 '억까' 한다고 느껴지는 날 한번 달려보라고 권한다. 며칠 전 읽었던 <센트리움>에서도 소와 함께 달리던 영재의 순간의 기억은 행복하게 느껴졌다. 심장이 터질듯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기분이 그런 것일까.

👟 꼭 노력이 있어야 행복을 얻는 것은 아니겠지만, 노력한 후에 만나는 행복은 분명 공허하지는 않을 것이다. 89p

저자는 '꾸준함은 성장의 유일한 비결'이라고 말한다.
하루키의 말을 가슴에 품고 끝까지 뛰며 조금씩 우상향 하여 결국 마라토너 맹이 된 선생님이 멋지다. 선생님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용기와 힘을 얻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연초부터 꾸준함을 강조하는 책들을 많이 읽는다. 서평단으로, 직접 선택한 책으로, 어떤 연유로 내게 왔건 울림있는 메세지는 매한가지다. 올해 내게 필요한 것이 '꾸준함'인 것 같다. 거친 풍파에도 제 자리를 지키며 꾸준하게 살아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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