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영 시인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울림있게 읽었다. 그런 시인이 추천한 그림책이라 더 시선이 갔다.병원에 있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아이는 그렇게 엄마와 이별한다. 엄마와 함께 집에 오고 싶었던 아이.아이는 엄마를 잃은 슬픔에 어쩔 줄 모른다.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빨간 스웨터. 그 스웨터에서 엄마냄새를 맡는다. 🧣 아빠는 슬픔이 엄마의 스웨터 같은 거라고 했어요. 스웨터의 크기는 그대로지만, 나는 거기에 맞게 점점 자랄 거라고요. 이 책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상실을 받아들이고, 애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혹 주위 아이들에게 그런 슬픈 일이 있다면 이 책을 조용히 쥐여주기를... 어른들에게도 다정한 위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지닌 슬픔의 크기만큼 성장한다. 슬픔을 숨기고 지우는 대신 계속 기억하고 사랑함으로써." - 진은영 시인 위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 서평단에 선정되어 곰세마리 @lovely3bears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