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은 날지 않는다
김병민 지음 / 담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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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지은이의 이야기가 많이 담긴 것 같다.
대학원에서 농담을 연구하고, 유머와 위트를 삶의 태도와 연결지어 생각하고 활용하는 것. 신박하면서도 남들이 바라보는 평이한 시선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 모든 사람이 내 이야기를 다 들을 필요는 없어요. 모든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226p
🐧 내가 뭔가를 할 때, 그 대상이 항상 모두일 필요는 없어. 자신감을 가져. 241p
🐧 누군가 나를 인정해 주고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 주는 것 자체가 힘이 되는 것 같아. 247p

퍼스트펭귄의 역할을 하다 이제 그 옆에서 지지하고 함께 행동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문돌처럼, 서른즈음에 놓인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느덧 몸도 마음도 커진 상황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어른이란 현실. 스스로 인식하는 어른의 정체성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문돌의 농담 관련 강의를 듣는 현민과 동빈처럼 청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생각할거리가 있는 좋은 책 보내주신 도서출판 담다 @damda_book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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