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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날마다 조금씩 행복해진다 - 쇼그렌 증후군 엄마의 따뜻한 가족 일상
이경자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지난 9.10 생일에 선물같은 서평단 선정 소식이 들려왔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린 책📙 작가님의 전화 한번 받고 읽어내려갔다.
쇼그렌증후군이란 명찰을 달고 시작했지만 읽는 내내 일상이라는 축복과 행복을 발견한 느낌이다.🍀
이만해도 다행이다. 유지만 해도 감사하다.
저자의 글에서 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고도근시로 안경이나 렌즈없이는 일상생활이 불편한 난 비문증, 안구건조증, 검열반, 결막이완증까지 나타나고 있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고 있다.
눈앞에 하나 둘 무언가 날라다니고, 눈이 뻑뻑하고 아플 때 괴롭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계속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내 두 눈으로 볼 수만 있다면, 답답할 때 운전해서 어디론가 갈 수 있다면 정기검진 꼬박꼬박 해가며 다스려가며 살기로 맘을 고쳐먹었다.
이 책에는 병을 30여년 가까이 다스리며 살아온 지혜가 담겨있다.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과 자세. 그 바탕을 가족의 사랑에서 찾았다.
아침 저녁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요즘, 작가님의 마음이 담긴 책을 통해 온기가 전해진다.
🍂 내 몸이 힘드니까 순간순간이 다 힘들었는데 생각해 보면 평범한 일상 자체가 행복이다. 62p
🍃 우리를 크게 성장시키는 것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은 인식이 아니라 믿음이다.
- 보도 섀퍼의 '멘탈의 연금술' 중에서. 139p
'남편은 내 삶의 비타민'이라고 말하는 저자가 낯설다. 부부사이가 좋긴 하지만 아이들 키우고 부부만 남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여생을 살아야할지 보여주는 좋은 예인 것 같다.
나이 오륙십 넘으면 다 고아가 되니 부부가 서로에게 부모가 되어 응원해주고 지지해줘야 한다고 김미경 강사님이 얘기했다는데, 지금부터라도 신랑과 취미생활 하나 정도는 같이 할 수 있게 노력을 해봐야겠다.
🍂 부부란 서로를 묶는 것이 쇠사슬인지 거미줄인지 알지 못하지만 묶여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끼며 어린 새끼들을 유정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이다.
- 문정희님의 '부부' 중에서. 164p
산책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인 마라톤을 하는 그녀. 운동만이 살길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가짐은 내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 행복은 습관이 좌우한다. 최고의 유산은 긍정 유전자다. - 한양대학교 박상미 교수님 175p
🍂 삶은 리본에 묶여서 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선물이다! - 이종선 작가님 211p
작가님의 표현처럼 우리네 일상은 '가족이란 울타리 속에서 자라는 행복'을 하나씩 발견하고 기억하는 일일 것이다.
이경자 작가님, 전국을 누비면서 마라톤하고 언젠가 사진이 담긴 에세이도 꼭 세상에 소개시켜 주세요. 독자의 한 사람으로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happy_color6426
위 서평은 @wooheekyoung_bookstore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