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김용택 시 그림책
김용택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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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에 가을향기 솔솔 흩날리며 예쁜 시와 그림이 찾아왔어요. 아직 낮엔 폭염 지속이지만 저녁에나마 한풀 꺾인 바람을 양볼 가득 부빌 수 있어 다행입니다.

🍂 풀벌레 우는 가을날 내 말이 다 꽃이 됩니다
내 생각이 다 꽃이 됩니다
내 손짓 내 몸짓이 다 꽃이 됩니다

가을이란 계절이 선물하는 눈부신 황금물결을 상상하며, 한 가족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읽습니다.
갑자기 눈앞에 하나의 영사기가 돌아가듯 겹쳐지는 사진들속에 갑자기 울컥 하는 감정이 올라옵니다.
한 가족의 꽃같은 일대기를 지켜보며 자손을 낳고 꽃밭을 이루는 것을 목격합니다. 시간의 흐름 역시 느껴집니다.

갑자기 우리 아이가 십년 후 즈음엔 군대에 가겠구나, 우리 엄마아버지의 팔순 생신을 할 수 있겠지.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잠시 다녀옵니다.
그렇게 그림책에서 인생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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