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권의 용기이며 우리 모두는 반짝이는 별이다.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파이팅 워즈>와 비슷한 느낌이다.가슴 아픈 사회의 단면을 용기있게 직면하고 한걸음씩 내딛는 장면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려내고 있다. 🎽 침묵은 쌓인다. 마치 벽돌처럼 238p🎽 마치 내 몸이 누군가 세게 흔들어 놓은 콜라병이 된 느낌. 금방이라도 보글보글 넘치거나 폭발해 버릴 것 같은 느낌. 377p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이먼 가족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고, 자폐가 있는 아케이드와 케빈과 친구가 된다.사이렌 소리를 듣고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사이먼, 외계인과 연락을 시도하는 아케이드, 케빈까지. 이들은 우정을 통해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현재를 씩씩하게 살아나간다.🎽 이렇게 평범해진 게 너무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우리는 평범한 차를 몰았다. 우리는 평범한 방식으로 평범한 호텔 방에 묵었다. 395p🎽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아케이트는 예전부터 늘 역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우리 사이먼은 이미 역사를 만들었지요." 448p과거의 아픔과 상처로 인해 지금이란 결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이먼은 친구들과의 관계 속 치유와 회복을 통해 '지금'이란 시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아이들이 마주하는 사회의 쓴 맛이나 상처는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그득하다. 뉴베리아너상은 아픈 현실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담는 것 같다. 아이들의 과거가 상처였더라도 오늘이 용기있는 한 걸음이길 바라며, 내일은 반짝이는 별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