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살고 싶었다
이자영 지음 / 보노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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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주는 첫인상이 강렬하다. 사실 지금껏 이처럼 솔직한 책을 만나보지 못했다.
성실하게 살아오다 어느 날 갑자기 훅 삶을 파고든 우울과 불안. 그 이면에는 어렸을 때 성장과정에서 지독한 외로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내린 첫 번째 결론은 결국 이 모든 것은 '사람'을 통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어떤 생각을 하든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시는 치료자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이 모든 사람들이 없었다면 나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18p
🔹️그래, 허망한 세상에서 나에게 필요했던 건 따뜻한 빛 한줄기였을 지도 모른다. 64p

지난한 치료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양가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고, 살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용기를 낸 자영씨가 고맙다.
보통의 삶이 아니어도 그 인생 자체로 존귀하다.

자영씨가 글을 쓰며 자신을 들여다보고, 고개를 들어 주위 사람들과 시선을 맞추고, 따뜻한 빛 한 줄기를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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