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아브람 알퍼트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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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교양 철학에 관심있는 사람 손 들어보라길래 번쩍 손 들고 받은 책, <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세계관이 뒤집히는 충격을 선사한다길래 어마무시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내려갔다.

저자는 지구의 질서를 찬찬히 뜯어가며 위대함과 충분함을 분석하고 종국에 충분한 숭고함을 누리길 권고한다.

애덤스미스의 책을 자주 거론하고,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도 등장해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뒷받침한다.

🪵 충분함은 "어떤 유감이나 원한 없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임과 동시에 "결코 불의를 일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평등함"이다. 충분한 삶은 실패를 기꺼이 인정하고, 그런데도 충분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실패를 딛고 일어나 모두의 평등과 존엄을 요구한다. 65p

🪵 충분한 세상에서는 최고가 돼야 한다는, 위대해져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능과 열망을 추구할 수 있다. 99p

저자에게 충분함의 세계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모두에게 충분한 세상으로 향하고자 매일 조금씩 더 충분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호의존적 세계의 일부와 일상의 깊이 가운데 충분한 숭고함을 말하는 저자의 세계관이 충분히 납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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