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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하나님의 주권 - 롬 9:1-11:36 ㅣ 복음주의 설교자 존 파이퍼의 로마서 강해 시리즈 5
존 파이퍼 지음, 주지현 옮김 / 좋은씨앗 / 2015년 5월
평점 :
“하나님의 주권” (존 파이퍼,「복음과 하나님의 주권」,좋은씨앗)
드디어 나왔다. 존 파이퍼의 로마서 강해 5권 ‘복음과 하나님의 주권’말이다. 처음 로마서 강해 4권을 접하고, 미처 구매하지 못했던 1권부터 3권까지 전부 구매하였다. 그리고 5권이 출판되기를 기다렸다.
로마서 강해 5권은 로마서 9장부터 11장까지 다루고 있다. 총 38번의 설교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 제목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주권 사상을 전파한다. 특히 책 서두에 저자가 주권사상에 사로잡힌 이유를 설명하며, 하나님의 주권은 그저 조사대상이 아니라 선포할 대상이라며, 죄인 된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p17)
하나님의 주권 사상,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셨다는 교리를 설교하기란 쉽지 않다. 설명이 미흡하면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교리를 뒤집어보면, 필히 누군가의 배제가 떠오른다. 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가 배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면 어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목회자로부터 선택교리 설교를 자세히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대게는 그냥 그런 것이 있다고, 또는 피상적으로 들었던 것 같다.
왜 교회 안에서 선택의 교리는 외면되었던 것일까? 목회자들의 피상적인 앎 때문일 수도 있겠다. 또는 성도들에게 은혜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존 파이퍼는 이런 생각에 반대한다. 오히려 선택의 교리가 신앙 생활하는데 필히 필요하고 은혜가 된다고 말한다. 한 성도의 예를 들면서, 절망적인 상황가운데 자신이 선택되었다는 사살 자체가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의 설교를 들으면서 선택당한 자의 기쁨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의 실패가 하나님의 실패로까지 어지지 못한다. 나의 넘어짐에도 불구하고 그의 구원 사역을 완성해가는 것은 하나님이시다. 그 사실을 믿게 될 때, 조금은 더 안도하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우리 편에서의 적절한 믿음의 반응이 필요하다.
벌써부터 6권이 기다려진다. 올해는 로마서를 계속 묵상해야겠다. 존 파이퍼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으로 로마서 이해하고 적용해 보길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