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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의 Paris Talk -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
정재형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전 베이시스 멤버의 정재형씨가 책을 냈다는 소리에 솔직히 너무 놀랬고, 의외였다.
아나운서 손미나씨가 쓴글과 음악계통쪽에 정재형씨가 쓴글은 어떻게 다를까?
앞전에 손미나씨의 책은 먼저 읽어본터라 더욱 읽어보고싶은 충동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폰트가 작아 읽기에 눈이 따가웠다는것 말고는 대체로 만족스런 작품이었다.
왠지모를 우아스러운책표지와 (똥색깔이 한몫한건가? ㅋ) 글과 어우러져있는 각페이지마다
실려있는 많은 포토사진들, 그리고 귀여운약도와 샵 소개까지(무려 27군데)
너무나 친절히도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적혀있어서 당장이라도 파리로 날아가고픈 충동을 일게했다.
파리에서는 편한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레스토랑엘 가면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한다.
설상가상 한국여성이 트레이닝복에 하이힐 차림으로 들어오려다 예약된 자리밖에 없다며
문전박대를 당했단다. 어머나~ ㅋㅋ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건 파리의 카페이다.
파리의 카페는 대체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자리 배치가 아니라 옆에 앉도록 배치된 곳이 많다고한다.
혼자 시간을 보내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 카페!!
솔직히 남녀 누구나가 한번쯤은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 한번쯤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가?
나역시 혼자 카페에서 차도마시고, 책도 보면서 나름 고상을 떨어봤지만 ㅋ
영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괜히 등 떠밀려 나가는식으로 나가버리곤했는데...
비록 옆자리지만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파리인들이 너무 부러웠다.^^
역시 여행기는 간접적으로나마 그나라 문화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맛이 일품인거 같다.
책속 등장인물도 빼놓을 수 없다.
정재형씨의 연예인친구 유희열,김동률,이적,엄정화씨 이야기가 종종 등장해 색다른 맛(?)을 느꼇다.
각 인물에 대한 자기생각과 그사람들에 대한 특징들을 읽고 역시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는구나 싶었다.
의외로 이적은 구수한 인물이었고, 엄정화는 섹시한겉모습과는 다르게 아주 순수하고 귀여운 여성이었다.
한국친구들뿐 아니라, 파리에 거주하면서의 만난 외국인친구들의 삶도 엿보여서 신선한 재미가 더해진것 같다.
이렇게 여행의 끝은 알수없는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묘한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떠나온 일상이 그리운 걸까?
아니면 일상으로 돌아가야함이 아쉬운걸까?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나에겐 파리였다" 고 외친 정재형.... 그렇다면,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