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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이정표 도난사건
이세벽 지음 / 굿북(GoodBook)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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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뭐야~

나의 예상과는 전~혀 어긋나버린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우화소설이었다.

첨엔 청소년소설쯤으로 생각했었는데 나의 큰 오산

그렇다고 어른들이 읽기 그리 만만한 소설도 아니다. 뭐가 이리 복잡한지..

작가한테는 미안하지만,,솔직히 한장 한장 넘길수록 뭔가에 낚인 느낌이 강했다.ㅠ

이책의 요지는 황금만능주의만을 바라고 꿈과 희망은 점차 사라지는 현실을 꿈과 희망 발전소를 통해

재가동시켜 우리사회가 다시 일어서 주기를 바라고 있는거.. 아닌가?

 

가난하고 어렵고 고통스러울 땐 꿈과 희망이 무럭무럭 자랐었는데 조금 먹고 살만하니까

모두들 꿈과 희망을 버렸어. 꿈이 뭐였는지도 잊어버렸지. 알량한 만족감에 젖어서 말이지.<p299>

 

7년째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철수를 시작으로
세계를 통틀어 가장 부자라고 할 수 있는 황금쥐

황금쥐가 죽고 나면온 천하가 자기 것이라고 믿고 있는 은색쥐

길 잃은 부장판사, 말하는 우체통 등등 등장인물들 자체가 신선하긴 했지만

소설이라 하기엔 너무나 많은 비유와 상징이 등장해 소설이란 점에서 안타까웠다

차라리 우화집이었거나 만화로 출시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우리들 가슴속에 절대로 꿈과 희망을 버려선 안된다는것만은 분명하다.

절망을 이겨내고 꿈을 실현시킬 그날까지 희망을 가지고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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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밀리언셀러 클럽 9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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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을 소재로 정교한 미스터리를 결합한 신감각 추리 단편집

 

<13계단>을 너무 재밌게 봐서 일까, 이책역시 재밌을거란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단편이라 약간은 실망했었는데 읽으면서는 완전히 책속에 빠져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리도 구성이 탄탄할 수 있단말인가.

일단 주제는 같다. 미래를 예언하는 케이시를 중점으로 총 6편의 다른스토리가 담겨져있다.

정말 우리의 미래는 정해져있는것일까?

 

1.<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아 정말 섬뜩하다. 첨에 책장을 펼치고 너무 오싹해서 다시 책장을 덮었다.

다른 책에 잠시 눈을 돌렸다가 궁금한 마음에 다시 책을 펼쳤다.

막 무서운 공포물은 아니었지만 상상만으로 약간은 움찔해져서 지레 겁먹은거 같다.

25살 미오가 생일을 앞두고 친구와의 약속장소에 나가기 위해 길거리를 나선다.

그때 미래예언자 케이시로부터 충격적인 말을듣는다.

6시간 후 너는 죽어. 악!! 죽는다니 이게 무슨말. 내가슴이 철렁 했다.

신기하게도 믿기 싫지만 쏙쏙 맞아떨어지는 현실에 미오는 케이시의 말을 믿게 되고

죽지 않기 위한 노력 끝에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내용이다.

읽자마자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이제 곧 스물다섯. 반올림하면 서른.. !! 스물다섯 입장에선 억울하고 서른입장에선 춤춰야할;; ㅎㅎ

 

2.<시간의 마법사>

가장 재밌었던..

작가를 꿈꾸는 미쿠가 이래저래 일도 안풀리고 고향집으로 내려가 자신과 과거 미쿠를 만나게 된다.

어릴적 자신을 만나다니... 과거와 현재의 동일인물이 공존할수 있는건지.. 참 신기했다.

자신과 같은 불행한,꿈을 이루지 못한 삶을 살아갈것이라는 걸 아는 어른 미쿠.

아이 미쿠에게  다른 방향으로 인도할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직접 겪고

아픔을 딛고 스스로 힘으로 딛고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과거 속으로(체면을통해) 어린 미쿠와 이별하는 내용이다.

 

3.<사랑에 빠지면 안되는날>

제목은 가장 달콤하지만 스토리는 가장 추리물에 가까웠던;; 스릴감 있었다.

느낀점 하나.

사람을 외모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4.<돌 하우스 댄서>

댄서 지망생 미호와 단 한사람을 위한 그것도 마지막 방문자를 위해 만들어진 인형의 집 박물관

그 안에 전시되어있는 미호를 꼭 닮은 인형들.. 좀 무섭긴했다. 나와같은 인형들이라..ㅜㅜ

 

5.<3시간후 나는 죽는다>

가장 박진감 넘쳤던..

궁금해서 책장은 넘겨야하나 살짝 주춤해더니 결국 덮게 만드는;;

집에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끝까지 봤을터인데 늦은 저녁시간에 혼자밖에 없었던지라

그냥 무서웠다. ㅜㅜ 그렇게 무서운내용은아닌데.. 혼자 괜히 겁먹어서는..ㅋ

전편에서는 다 타인의 미래를 예언했던 케이시가 이번편은 자기 자신이다.

1편에 등장했던 미오와의 재회로 다시금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예언에서 빗나가질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서 운명이 빗나가는데...

정말 큰스케일의 영화한편을 본듯한 느낌이었다.

 

6<.미래의 일기장>

정말 신기하고도 오싹한..

골동품 가게에서 구입한 일기장 한권.

펼쳐보니 오늘 내가 한일이 그대로 쓰여 있었다..

그리고 백지..

내일의 일은 내가 만들어가는것이다.

 

미래는 정해져 있는것이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아 정말 재밌는 단편집이었어요 강추강추.

다카노 가즈아키의 또 다른 인기작도 만나봐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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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잃다
박영광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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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잃다. 이별을 한게 아니라 잃었다고 표현한것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추리,스릴러물에만 빠져있던 나를

애잔한 가족의 삶 속으로 살짝 빠져보고 싶었다.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독자평에 더 혹 해서 봤는지도 모른다

난 울지 않았지만, 읽는 내내 애통함을 느꼇다.

어느평범한 한 가정의 경찰관이 범죄자에게 칼죽음을 당하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들,그리고 동료들,어머니를 회상하면서

그린 작품인데 너무나 생동적이고 섬세한 표현들에 단숨에 읽힌다.       

가족사랑이란 정말 위대한 거구나,지금은 비록 다 커버린딸이지만

우리 엄마아빠도 그와 같은 마음이겠지?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다.

부모가 된다는것, 남편이 생기고 아이들의 엄마가 된다는것. 행복할까?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위대하고도 위대하다는 큰 교훈을 안겨준 가족소설이다.

 

삶 이란 게 참 가볍고도 무겁다.

죽는 것은 이렇게 가볍고 간단한데,

죽고 난 사연은 너무 복잡하고 무겁다.

내게 얽힌 인연이 무거워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212p

죽음을 준비하는 자가 몇이나 될까..




그냥 앞만 보고 가야하 하는데 자꾸 돌아봐진다.
가는 길에 구부러진 길이 없었으면 좋겠다.
돌아보면 뒤가 모두 보이게.......-269p


이부분에선 정말 찡.. 눈물이 날뻔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냥 우리가 사는 게 행복임을,

가족과 같이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소리 내어 웃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272p


행복은 멀리있지않다. 아무 불편없이 사지멀쩡히 이렇게 사는게 행복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친구들이 잇다는것만으로 큰 행복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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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2 - 시대를 일깨운 역사의 웅대한 산
한승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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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대를 일깨운 역사의 웅대한 산  다산

 

얼마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정조대왕 이산

내가 이토록 관심있게 지켜본 최초의 사극 !

후반부쯤 정약용의 등장으로 더욱 재미가 더해진것 같다

이처럼 재밌는 역사를 학생때는 왜 그렇게 따분하고 지루하게만 생각했을까

뭐라도 하나 제대로 공부한 기억은 없지만 ㅋ 특히나 국사시간은 완전 싫어했으니..

그대로 이렇게 역사를 바탕으로한 소설책들을 만나볼수 있어 만족스럽다

 

티비속 밝은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참으로 안타까운삶을 사신 정약용 선생님의 일화를

참으로 섬세하고 덤덤하게 그려진것 같다

흔히 정약용하면 떠오르는 목민심서와 경세유표,흠흠신서 등을 저술한 조선 최고의 실학자라는 거였는데

다산에서는 그의 순탄치많은 않은 기구한 인생을 구석구석 잘 드러내준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자학을 비판하고 천주학를 버리고,18년이란 긴 귀양살이를 하고 돌아오기까지의 긴 여정이 담긴 책이다

수많은 소제목을 봤을땐 단편집인가 했더니 내용은 계속 이어지는  연관성을 띄고 있는 2권까지의 장편소설이었다

뜨거운 형제애와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맘은 정말 남달라보였고 그의 글사랑은 정말이지 열정이 대단했다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정약용의 글쓰기는 멈추지 않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간 앞에서 실체가 없어지고 저 검은 그림자 세상으로 나아가 소멸된다

세상의 찬연한 금빛이던 정조 임금도 음음한 세상 속으로 사라져갔다 -192P

 

다시한번 정조가 좀 더 정치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묻어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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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의 Paris Talk -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
정재형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전 베이시스 멤버의 정재형씨가 책을 냈다는 소리에 솔직히 너무 놀랬고, 의외였다.

아나운서 손미나씨가 쓴글과 음악계통쪽에 정재형씨가 쓴글은 어떻게 다를까?

앞전에 손미나씨의 책은 먼저 읽어본터라 더욱 읽어보고싶은 충동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폰트가 작아 읽기에 눈이 따가웠다는것 말고는 대체로 만족스런 작품이었다.

왠지모를 우아스러운책표지와 (똥색깔이 한몫한건가? ㅋ) 글과 어우러져있는 각페이지마다

실려있는 많은 포토사진들, 그리고 귀여운약도와 샵 소개까지(무려 27군데)

너무나 친절히도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적혀있어서 당장이라도 파리로 날아가고픈 충동을 일게했다.

 

파리에서는 편한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레스토랑엘 가면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한다.

설상가상 한국여성이 트레이닝복에 하이힐 차림으로 들어오려다 예약된 자리밖에 없다며

문전박대를 당했단다. 어머나~ ㅋㅋ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건 파리의 카페이다.

파리의 카페는 대체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자리 배치가 아니라 옆에 앉도록 배치된 곳이 많다고한다.

혼자 시간을 보내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 카페!!

솔직히 남녀 누구나가 한번쯤은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 한번쯤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가?

나역시 혼자 카페에서 차도마시고, 책도 보면서 나름 고상을 떨어봤지만 ㅋ

영 남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괜히 등 떠밀려 나가는식으로 나가버리곤했는데...

비록 옆자리지만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파리인들이 너무 부러웠다.^^

역시 여행기는 간접적으로나마 그나라 문화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맛이 일품인거 같다.

 

책속 등장인물도 빼놓을 수 없다.

정재형씨의 연예인친구 유희열,김동률,이적,엄정화씨 이야기가 종종 등장해 색다른 맛(?)을 느꼇다.

각 인물에 대한 자기생각과 그사람들에 대한 특징들을 읽고 역시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는구나 싶었다.

의외로 이적은 구수한 인물이었고, 엄정화는 섹시한겉모습과는 다르게 아주 순수하고 귀여운 여성이었다.

한국친구들뿐 아니라, 파리에 거주하면서의 만난 외국인친구들의 삶도 엿보여서 신선한 재미가 더해진것 같다.

 

이렇게 여행의 끝은 알수없는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묘한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떠나온 일상이 그리운 걸까?

아니면 일상으로 돌아가야함이 아쉬운걸까?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나에겐 파리였다" 고 외친 정재형.... 그렇다면,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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