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을 소재로 정교한 미스터리를 결합한 신감각 추리 단편집 <13계단>을 너무 재밌게 봐서 일까, 이책역시 재밌을거란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다. 단편이라 약간은 실망했었는데 읽으면서는 완전히 책속에 빠져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리도 구성이 탄탄할 수 있단말인가. 일단 주제는 같다. 미래를 예언하는 케이시를 중점으로 총 6편의 다른스토리가 담겨져있다. 정말 우리의 미래는 정해져있는것일까? 1.<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아 정말 섬뜩하다. 첨에 책장을 펼치고 너무 오싹해서 다시 책장을 덮었다. 다른 책에 잠시 눈을 돌렸다가 궁금한 마음에 다시 책을 펼쳤다. 막 무서운 공포물은 아니었지만 상상만으로 약간은 움찔해져서 지레 겁먹은거 같다. 25살 미오가 생일을 앞두고 친구와의 약속장소에 나가기 위해 길거리를 나선다. 그때 미래예언자 케이시로부터 충격적인 말을듣는다. 6시간 후 너는 죽어. 악!! 죽는다니 이게 무슨말. 내가슴이 철렁 했다. 신기하게도 믿기 싫지만 쏙쏙 맞아떨어지는 현실에 미오는 케이시의 말을 믿게 되고 죽지 않기 위한 노력 끝에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내용이다. 읽자마자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이제 곧 스물다섯. 반올림하면 서른.. !! 스물다섯 입장에선 억울하고 서른입장에선 춤춰야할;; ㅎㅎ 2.<시간의 마법사> 가장 재밌었던.. 작가를 꿈꾸는 미쿠가 이래저래 일도 안풀리고 고향집으로 내려가 자신과 과거 미쿠를 만나게 된다. 어릴적 자신을 만나다니... 과거와 현재의 동일인물이 공존할수 있는건지.. 참 신기했다. 자신과 같은 불행한,꿈을 이루지 못한 삶을 살아갈것이라는 걸 아는 어른 미쿠. 아이 미쿠에게 다른 방향으로 인도할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직접 겪고 아픔을 딛고 스스로 힘으로 딛고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과거 속으로(체면을통해) 어린 미쿠와 이별하는 내용이다. 3.<사랑에 빠지면 안되는날> 제목은 가장 달콤하지만 스토리는 가장 추리물에 가까웠던;; 스릴감 있었다. 느낀점 하나. 사람을 외모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4.<돌 하우스 댄서> 댄서 지망생 미호와 단 한사람을 위한 그것도 마지막 방문자를 위해 만들어진 인형의 집 박물관 그 안에 전시되어있는 미호를 꼭 닮은 인형들.. 좀 무섭긴했다. 나와같은 인형들이라..ㅜㅜ 5.<3시간후 나는 죽는다> 가장 박진감 넘쳤던.. 궁금해서 책장은 넘겨야하나 살짝 주춤해더니 결국 덮게 만드는;; 집에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끝까지 봤을터인데 늦은 저녁시간에 혼자밖에 없었던지라 그냥 무서웠다. ㅜㅜ 그렇게 무서운내용은아닌데.. 혼자 괜히 겁먹어서는..ㅋ 전편에서는 다 타인의 미래를 예언했던 케이시가 이번편은 자기 자신이다. 1편에 등장했던 미오와의 재회로 다시금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예언에서 빗나가질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서 운명이 빗나가는데... 정말 큰스케일의 영화한편을 본듯한 느낌이었다. 6<.미래의 일기장> 정말 신기하고도 오싹한.. 골동품 가게에서 구입한 일기장 한권. 펼쳐보니 오늘 내가 한일이 그대로 쓰여 있었다.. 그리고 백지.. 내일의 일은 내가 만들어가는것이다. 미래는 정해져 있는것이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아 정말 재밌는 단편집이었어요 강추강추. 다카노 가즈아키의 또 다른 인기작도 만나봐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