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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 애니 라이언스 / 한스미디어
할머니와 손녀, 고양이가 그려진 표지의 가제본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표지를 보면 '오베라는 남자'가 연상되는데 과연 어떠한 내용일까? 궁금증에 책을 읽어나갔다.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는 안락사를 희망하는 85세 할머니 유도라가 로즈네 가족이 이사를 와 이들과 마주하며 바뀌어가는 그녀의 삶을 바라보며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잔잔한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흥미롭게 읽었고, 영상화가 기대되는 소설이기도 했다.
안락사를 비롯한 존엄사를 통해 죽음에 대하여 사유하게 만들었다. 유도라 할머니를 통하여 좋은 죽음은 어떤 것이며,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과 자세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들어줬다.
4월 12일에 정식 출간되는 소설로 감동과 위로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P.42~43
늙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저항하고, 원치 않는 껍질을 버겨내듯 옆으로 치워버릴 것이다. 누구의 방식도 아닌, 오직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을 것이다.
P.167~168
"죽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동안만이라도, 삶을 선택해 주시겠어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P.279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은 결코 아닙니다.
P.310
요즘 세상은 기괴할 만큼 과잉 공유에 빠져 있지만, 그것은 또한 낙심한 이들을 언제 안아주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322
삶이란 소중한 것이고 우리에게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한 우리는 그 여정을 따라야 한다고.
P.365
생명의 기적이죠
P.499
이 아이는 늘 다른 사람의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