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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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 B.A 페리스 / 모모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된 버전을 읽으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오드림 서포터즈 활동을 통하여 이 책을 받게 되어서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비하인드 도어>는 심리 스릴러를 매력적으로 쓰는 B.A 패리스의 데뷔작으로 잭과 그레이스 부부의 이면을 과거와 현재의 대비로 이야기하는 스릴러 소설이다.


겉으로는 완벽해보이는 잭과 그레이스 부부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잭의 실상은 이중성을 가진 사이코패스로 과거와 현재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그레이스는 점점 무력해진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그레이스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드라마와 영화로 나오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은데, 영상화가 되면 챙겨봐야겠다.


끝을 향하기 전까지 무기력한 그레이스의 모습에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하였는데 현실에서도 그레이스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다.


'비하인드 도어' 이외에도 B.A 패리스의 최신작 '테라피스트'도 받았는데 서둘러 읽어봐야겠다.


P.92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 나한테 네 영혼을 팔아넘겼다는걸 모르겠어? 밀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지."


P.95

"가정부는 없었어."


P.103

공포야말로 최고의 재갈이다.


P.281

나는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P.299

"그럴 거라 생각했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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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의 우울 - 오늘도 나는 상처받은 어린 나를 위로한다
정유라 지음 / 크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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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무원의 우울 / 정유라 / 크루


표지에 화목한 가족의 모습과 우울이라는 제목의 괴리감에 읽기 시작한 책이다.


과연 가족 중 누가 공무원이고 우울함을 느끼고 있을까?


<어느 공무원의 우울>은 일그러진 가족 관계 속에서 외사랑을 하던 저자의 서글픈 자기고백이 담겨 있는 책이다.


겉의 표지를 보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같이 우울증을 가지고 있지만 상담을 통하여 이겨내는 내용이 담겨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초등학교때인 20년 전부터 시작된 일그러진 가족관계와 성정체성 등 쉽게 이야기하기 힘든 내용으로 가득차있었다.


겉표지를 벗기고 나오는 표지가 책에 대한 감상을 잘 표현하는 듯하다.


너무나 가슴 아프고 가족이란 무엇인가? 부모 자식은 어떠한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 것 같다.


차라리 장르가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이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였다. 저자의 앞날에는 우울과 점차 작별하고 안녕하길 바란다.


P.22

세상 모두가 발전하는데 나만이 과거에 묶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P.57

그날 밤, 작은방 침대 옆 석고 보드로 만들어진 벽을 홧김에 발로 차서 작은 구멍이 났다. 내 마음에도 똑같은 구멍이 생겼다.


P.61~62

엄마는 항상 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했다고 했지만, 나는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엄마의 우울을 먹고 자랐고,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다.


P.102~103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내가 엄마를 짝사랑...아니 외사랑하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P.108

우리의 일그러진 관계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P.148

다른 사람의 우울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 자신의 우울증도 어찌하지 못하면서...


P.155

외사랑은 어떻게 끝내야 하는 걸까? 자식이 부모를 외사랑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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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열 개의 길 - 로마에서 런던까지 이어지는 서유럽 역사 여행기
이상엽 지음 / 크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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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열 개의 길 / 이상업 / 크루


다시금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가 줄어들면 가려고 마음먹은 유럽여행의 꿈은 멀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실제로 가지는 못하지만 책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책을 꺼내들었다.


<유럽 열 개의 길>은 로마에서 런던까지 서유럽의 도시 10군데를 여행하며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는 여행기이다.


로마를 시작으로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루체른, 인터라켄, 제네바, 베르사유, 파리를 거쳐 런던까지 테마를 선정해서 이야기한다.


대다수의 여행기처럼 맛집이나 숙소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문화, 역사가 아린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신선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여러 장소들이 흥미로웠지만 특히 시스티나 예배당, 밀라노 대성당, 리기산, 루브르 박물관, 영국 박물관의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꼭 가보고 싶었다.


먼 옛날, 중국과 서역을 연결하던 교역로를 실크로드라고 한다. 실크로드처럼 열 개의 길을 읽어나가며 서유럽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P.43

삶과 죽음은 늘 함께 공존하듯 로마의 번영과 쇠망도 종이 한 장 차이였다.


P.89

신념이라는 암흑 속에서 의심이라는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P.115~116

역사의 아이러니가 바로 이런 것일까. 누가 더 빨리 발견했느냐보다 누가 더 합리적으로 증명했느냐가 중요했다.


P.143

자유와 축제는 한 단어처럼 느껴진다. 자유가 있는 곳에서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P.212

스위스 여행은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창조했으며 지금 만들고 있는 개척자들을 만나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P.249

인간은 결국 자연을 이루는 한 부분이다. 자연과 함께 조화로게 하나 될 때만이 자연이 온갖 생명을 만들어내듯 인간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


P.308

벨 에포크가 유독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은 그 직전에 파리가 겪었던 고통이 너무 컸기 때문이 아닐까.


P.363

사람과 마찬가지로 유물도 자신의 거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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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자서전
한스 로슬링.파니 헤르게스탐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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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 김영사


한해를 마무리하면 한해 전반에 대하여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와 관련해서는 틈틈히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고, 깊은 사유를 하게 만드는 책을 읽어보려하다가 포기한 책들이 종종 있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내년에는 좀 더 폭넓은 독서 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내년에 읽으려고 마음먹은 <팩트풀니스>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다.


<팩트풀니스를 찾아서>는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의 자서전이다.

한스 로슬링의 삶과 팩트풀니스를 쓰게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한스 로슬링의가족사와 아프리카 의료 활동, 물방울 소스 코드 발명 과정, 피델 카스트로와 에볼라 바이러스를 겪은 일 등을 읽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하여 어떻게 <팩트풀니스>를 쓰게 되었고, 개념을 잡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다.


자서전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매력을 느낀 것 같다. 누구보다 본인을 잘 아는 것은 본인일 것이다. 그렇기에 한스 로슬링과 관련해서 어느 책보다 자세하고 매력적이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P.10

요컨대 이 책은 회고록이다.


P.15

그리고 나는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내 강렬한 소망이, 커피콩 자루 속 동전들의 사연을 들려주고 지도상의 모든 나라를 보여준 아버지에게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P.97

"바꿔야 하는 것부터 먼저 바꾸고 나머지는 때를 기다려라."


P.143

하지만 아직 숫자를 통해 파악하지 못한 게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극단적인 가난의 깊이였다.


P.219

자신을 소모하지 마세요


P.255

각 나라를 물방울로 표현하고 인구수에 비례해 물방루 크기를 정하는 것이다.


P.355

우리가 해야 할 새로운 일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아, 무엇이 무지를 그토록 끈질기게 만드는지 이해시키는 것이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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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 문명의 기둥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2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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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문명의 기둥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1권에 이은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1권 마지막에서 밀과의 거래로 사기를 당했다는 사피엔스라고 예고를 하였다.

과연 무슨 의미일까?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문명의 기둥>에서는 인지혁명에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농업혁명을 중점으로 이야기한다.


인류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고 좋다고만 생각하였던 농업혁명이었지만, 그 이면에 담긴 내용이 흥미로웠다. 밀을 키워 풍요로운 삶을 기대한 사피엔스지만 오히려 밀을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과 자유를 빼앗기고 노예와 같은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과 허구는 신화가 되고 질서가 되었다.


1권과 마찬가지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직관적인 그림과 해설이 이해가 잘 되도록 도왔다. 원작의 두께와 난이도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래픽노블을 통하여 원작을 예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3가지 신화가 인류를 통합하였다는 다음화 예고.

내년에 출간될 vol.3도 기대가 되는 것 같다.


P.32

농업 덕분에 지구상에 더 많은 사람이 살게 됐지만 그들은 더 비참해졌어요!


P.47

몇 사람의 배를 채우고 앞날을 대비하기 위해 내린 작은 결정들이 쌓이고 쌓여 고대인들을 끝없는 고역의 나날로 밀어넣은 거예요.


P.80

인간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100만 백성을 먹여 살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100만 백성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가"입니다.


P.120

상상의 질서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어요. 여러분이 감옥 벽을 무너뜨리고 자유를 찾아 도망친다면, 그건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으로 달려가는 것일 뿐입니다.


P.193

한 무리의 사람들을 분리하고 억압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 알아요? 그들이 오염원이라는 믿음을 다른 모든 사람에게 심어 주는 거예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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