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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열 개의 길 - 로마에서 런던까지 이어지는 서유럽 역사 여행기
이상엽 지음 / 크루 / 2021년 12월
평점 :
유럽 열 개의 길 / 이상업 / 크루
다시금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가 줄어들면 가려고 마음먹은 유럽여행의 꿈은 멀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실제로 가지는 못하지만 책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책을 꺼내들었다.
<유럽 열 개의 길>은 로마에서 런던까지 서유럽의 도시 10군데를 여행하며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는 여행기이다.
로마를 시작으로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루체른, 인터라켄, 제네바, 베르사유, 파리를 거쳐 런던까지 테마를 선정해서 이야기한다.
대다수의 여행기처럼 맛집이나 숙소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문화, 역사가 아린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신선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여러 장소들이 흥미로웠지만 특히 시스티나 예배당, 밀라노 대성당, 리기산, 루브르 박물관, 영국 박물관의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꼭 가보고 싶었다.
먼 옛날, 중국과 서역을 연결하던 교역로를 실크로드라고 한다. 실크로드처럼 열 개의 길을 읽어나가며 서유럽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P.43
삶과 죽음은 늘 함께 공존하듯 로마의 번영과 쇠망도 종이 한 장 차이였다.
P.89
신념이라는 암흑 속에서 의심이라는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P.115~116
역사의 아이러니가 바로 이런 것일까. 누가 더 빨리 발견했느냐보다 누가 더 합리적으로 증명했느냐가 중요했다.
P.143
자유와 축제는 한 단어처럼 느껴진다. 자유가 있는 곳에서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P.212
스위스 여행은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창조했으며 지금 만들고 있는 개척자들을 만나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P.249
인간은 결국 자연을 이루는 한 부분이다. 자연과 함께 조화로게 하나 될 때만이 자연이 온갖 생명을 만들어내듯 인간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
P.308
벨 에포크가 유독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은 그 직전에 파리가 겪었던 고통이 너무 컸기 때문이 아닐까.
P.363
사람과 마찬가지로 유물도 자신의 거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